[전남매일=조혜원 기자] KIA 타이거즈 한승혁(29)이 3년 6개월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한승혁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팀의 14-2 승리를 견인했다.

한승혁이 승리투수가 된 것은 지난 2018년 10월 10일 광주 한화전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이후 입대한 한승혁은 지난 시즌 복귀해 5번의 선발 등판에서 3패만을 기록했다.

이날 한승혁은 위기마다 땅볼과 뜬공을 유도하며 실점을 최소화해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7이닝 피칭도 2012년 프로 데뷔이래 처음이다.

한승혁의 호투를 기반으로 KIA의 방망이도 불을 뿜었다.

KIA는 1회 초 키움 김주형의 땅볼 실책과 나성범의 볼넷으로 선취점을 냈다. 2회 초 1사 1루에서는 김규성이 투런포를 터트렸다.

집중력을 살린 KIA는 3회에서만 6득점했다. 나성범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최형우가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날리며 득점을 올렸다. 이어 소크라테스의 좌익수 뒤 2루타와 김석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김민식의 적시타와 김규성의 내야 땅볼이 이어지며 2점을 추가했다. 이후 류지혁의 1루타와 나성범의 좌전안타로 단숨에 9-0으로 승기를 잡았다.

4회 말 키움에 2점을 내준 KIA는 7회 초 다시 5점을 달아나며 승리를 챙겼다.

KIA는 시즌 9승(10패)을 달성하며 키움과의 주말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