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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독점·기득권 정치 타파…친환경 안전도시 조성"

■6·1 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에 듣는다 ① 정의당 장연주
광주시의회 유일 야당 의원으로서 견제 충실
녹색 태양광·상생 일자리·성평등 안전 비전
복합쇼핑몰 유치·무등산케이블카 설치 반대

2022년 05월 02일(월) 18:45
[전남매일=오선우 기자]6·1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당별 광주시장 후보자가 확정된 가운데, 본지는 시민들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각 후보별로 인터뷰를 실시한다. 첫 번째 후보인 정의당 장연주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제8대 광주시의회 유일의 야당 의원으로 활동하며 여성과 노동, 환경 부문에서 활동하며 소수의 권리를 대변해왔다.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고 친환경 안전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장 예비후보를 만나 그간의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6·1지방선거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그간의 소회는.

▲1월에 출마선언을 하고 3개월 넘게 예비후보 신분으로 선거운동을 펼쳐오면서, 변화를 갈망하는 유권자의 바람은 높으나 정치가 따라가지 못한다고 느꼈다. 새로운 당선인이 취임을 하기도 전에 새정부를 지지하는 유권자 비율은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광주에서도 광주정치의 변화를 갈망하는 시민들이 목소리가 크다. 민주당이 텃밭이라 마음대로 한다며 이제는 정의당이 잘해서 나서달라고 응원해주시는 시민분들이 많다.

지방자치는 한 당만이 아니라 다양한 정치세력이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정책 경쟁을 하는 장이어야 한다. 광주의 지방자치는 민주당 독점정치의 변주에 불과했고 제대로 된 견제와 균형이 작동되지 못했다.

민주당만의 잔치, 민주당만의 전리품으로 전락한 지방선거를 바꿔내야 한다. 장연주가 정의당 시장 후보로서 화석화된 광주정치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진정한 정치교체를 이뤄내겠다.



-이번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지난 4년 광주시의회 유일한 야당 의원으로 활동해왔다. 민주당 시장에 시의회 의원 23명 가운데 22명도 민주당이었다. 단 한 명의 정의당 시의원, 야당 시의원으로서 시정을 견제하지 않는 시의회와도 싸워야 했다.

현재 광주의 지방자치는 지방자치제 도입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한 당이 독점한 시의회 원구성은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가 반영하기 어려웠고 기득권을 대변하는 정치로 변질되는 모습을 직접 목도했다. 민주당도 대전환을 외치며 얼굴만 바꾸자고 할 뿐 진정한 정치교체를 말하진 않는다. 광주시장은 오직 한 당에서만 독점했고 이번에도 당선될 거라고 뼛속까지 믿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특정 정당과 특정 시민만이 아닌 모든 시민을 위한 광주정치의 교체가 절실하다. 부실행정, 불신행정을 타파하고 광주시민들께 지방자치의 효능감을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다.



-대표 공약을 소개한다면.

▲‘친환경 무상교통’이다. ‘친환경 무상교통’은 광주시민 여러분과 함께 ‘모두의 도시’를 열어가는 첫 출발점이 될 것이다. 청소년, 청년부터 버스부터 무상교통을 실현하여 교통복지를 확대하고 친환경 버스로 교체하여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나가는 공약이다. 광주시민이 친환경 무상교통을 이용함으로서 기후위기 행동에 참여하고 자유로운 이동권을 보장받는 윈윈정책이다.

도로 다이어트를 실시해 광주 도심에 자전거 통행과 보행이 편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지하철 1, 2호선과 연계한 버스대중교통 체계를 수립하여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탄소중립을 실현해나갈 생각이다.



-군 공항 이전,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등 산적한 현안이 많다. 해결 방안은.

▲국방부에 ‘군 공항 이전사업단’이 구성되고 광주 군공항 이전이 적합하다는 판단이 나온 때가 2016년이었다. 2022년 현재까지 정부와 국방부는 해당 지자체 간 합의가 우선이라며 군부대 이전의 책임을 미루고 있다. 군 공항 이전 사업은 현행법상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가능한데 해당 지자체들에게만 책임을 떠넘기기고 정부와 국방부는 뒷짐만 지고 있다.

중앙 정부가 충분한 부지 확보와 주민 보상 및 지역 인센티브 등을 제시해 이전을 주도하는 방식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제3의 방안도 동시에 모색해가야 한다. 공군 전력의 첨단화를 바탕으로 군 공항을 효율적으로 통폐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어등산관광단지는 본래의 조성 취지에 맞게 광주시가 책임지고 시민의 휴양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 공공개발 방식으로 어등산관광단지를 개발하고 장록습지와 연계한 체류형 생태휴양시설로 조성하겠다. 휴양 숙박촌, 식물생태원, 오토캠핑장, 레포츠 시설 등을 들여 시민 누구나 365일 편히 찾아와 쉴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광주 대표 휴양단지로 가꾸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대형 복합쇼핑몰 유치에 대한 생각은.

▲대통령인수위가 4월 27일 발표한 국정과제에 넣을 광주 7대 공약을 발표했다. 광주복합쇼핑몰 유치가 7번째 과제로 포함되었다.

인수위는 지난달 20일 당선인의 복합쇼핑몰 공약에 대해 정부가 인위적으로 유치할 수 없고 투자는 민간의 몫이라고 고백하며 부적절성을 스스로 인정했다. 그런데 또다시 새정부 국정과제에 들어갈 7대 공약으로 복합쇼핑몰 유치를 꺼내든 것은 광주시민을 두 번 우롱한 처사라고 본다.

대기업 복합쇼핑몰 유치는 유통업 비중이 타시도에 비해 월등히 높은 지역경제의 특성을 감안하지 않은 무책임한 공약이다. 광주에 2개의 대기업 아울렛과 1개의 복합쇼핑몰이 입점한 뒤 광주 전역의 의류상권이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 코로나로 사적모임까지 제한되면서 영업에 직격탄을 맞은 데다, 정부 대출금 상한일까지 도래했다. 쇼핑의 권리를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복합쇼핑몰이 입점되면 생업까지 접어야 하는 시민에게는 생존이 달린 문제이다.



-무등산 케이블카 설치 등 접근성 개선에 대한 생각은.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국립공원 무등산을 보호하고 자연성을 확대하는 일이 매우 중요해졌다. 무등산 공유화운동의 성과는 관광개발이나 정상부 접근성이 아닌 자연보호와 탐방 접근성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케이블카 설치는 기후위기 시대에 보전의 중요성이 커진 생태적 가치와 위상을 정면으로 역행한다. 무등산 접근성 개선이란 관점도 관광이나 정상부 등정보다는 탐방이나 생물종 보호로 전환되어야 한다. 국립공원 지정은 애당초 관광개발이 목적이 아니었다. 무등산 공유화운동과 원효사 지구 이전도 자연보전이 목적이었다. 케이블카 설치는 국립공원 내 상당한 자연훼손을 피할 수 없다. 기후위기에 적극 대처하고 후손에게도 지속가능한 도시를 물려주기 위해서라도 케이블카 설치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광주시민에게 한 마디.

▲두 번의 붕괴사고는 광주가 안전한 도시가 아니며 누구도 중대재해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줬다. 광주시장 출마를 앞두고 정치인 이전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후보를 결심하고 스스로 세 질문을 던졌다. ‘도심 난개발과 부실행정의 책임을 지지 않는 민주당에게 또다시 도시의 안전을 맡겨야 하는가. 그 누구도 안전하지 않는 도시에서 일상의 행복을 바랄 수 있겠는가. 마지막으로 특정 정당만 독식하고 특정 시민만을 대변하는 기득권 정치를 누군가는 나서서 끝내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질문에 ‘시민의 생명과 안전부터 지키는 시장이 되겠다’는 출마선언문으로 답했다.

코로나 위기에서, 기후 위기에서, 안전 사고에서 광주시민 누구도 자유롭지 못했다. 탐욕에 물든 개발지상주의와 무능한 부실행정은 도시의 안녕과 시민의 일상을 심각하게 훼손했다. 장연주가 정치독점시대, 기득권 시대를 끝내겠다. 광주 최초의 비민주당 시장, 기후시장, 정의당 여성시장이 되어 광주의 진정한 변화를 이뤄내겠다. 장연주가 광주를 ‘모두의 도시’로 만들겠다.
/오선우 기자         오선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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