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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시민 없는 청년도시 광주 조성하겠다"

■6·1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에 듣는다 ⑥기본소득당 문현철
구태·관성 타파하고 현실반영 정치 지향
출생~30세까지 월 10만원 기본소득 지급
"역대 최연소 후보로서 새로운 변화 유도"

2022년 05월 10일(화) 18:11
기본소득당 문현철 광주시장 예비후보./김생훈 기자
[전남매일=오선우 기자]6·1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당별 광주시장 후보자가 확정된 가운데, 본지는 시민들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각 후보별로 인터뷰를 실시한다. 다섯 번째 후보인 기본소득당 문현철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광주시민 전체 기본소득 지급을 목표로 정치생활에 뛰어들었다. 학교 밖 청소년 출신으로서 누구보다도 사회적 약자 계층에 대한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문제 의식이 깊다는 평가다. 문 예비후보를 만나 그간의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6·1지방선거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그간의 소회는.

▲문현철이 이번 6·1지방선거 광주시장 선거에 나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태줌으로써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역사 실현을 가능케 했던 광주의 청년들, 예술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이 나라에서 가장 젊은 정당인 기본소득당과 광주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 예술인들이 없었다면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가장 젊은 단체장 후보는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

학교 밖 청소년 출신, 지역 청년, 인디뮤지션 등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제가 정치인이 되고 후보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가진 것 없는 우리들의 마음이 그 누구보다도 간절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껏 걸어온 시간만큼 앞으로 더 걸어가야 할 시간이 남아 있지만, 잘해왔던 만큼 또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고 광주 시민에게 새로운 변화의 힘을 보여드리겠다.



-이번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광주에서 더는 청년들을 떠나보내고 싶지 않았다. 선거 때만 광주 시민을 찾는 정치로는 우리의 일상을, 현실을 담아낼 수 없었다. 변화 없는 광주에 실망해 많은 청년들이 떠났다. 정치는 여전히 시민의 목소리에 관심이 없고, 또 너무 멀리 있다.

이제는 우리가 직접 정치를 바꿔야 한다. 물론 당장 눈에 보이는 변화가 이뤄지리라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시, 누구도 소외당하지 않는 도시 등 광주의 미래를 살아갈 주인공들이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광주를 살아오며 느꼈던 어려움을 다시는 누군가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출마하게 됐다.



-그간 어떻게 선거운동을 진행해왔는지.

▲기존 정당들은 데이터도, 조직도 탄탄하다. 그러나 정작 사각지대에 놓인 개개인들의 이야기는 소외돼 왔다.

그래서 저는 최대한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데 집중해왔다. 청년, 예술인, 학교 밖 청소년 등 그간 정치가 외면해왔던 이들을 만나러 다녔다. 누구보다 새로운 광주를 바라고 또 앞으로 살아갈 당사자들이 이들이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제 다짐의 실천이었다.

선거운동 방식에서는 제 음악적 특성을 최대한 살렸다. 다양한 행사에서 노래를 불렀다. 지방선거에서 뛰는 다른 후보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가서 축하 노래를 부르기도 했으며, 학동 참사, 화정동 참사, 세월호 추모행사에서는 추모곡을 부르기도 했다.

지난달 26일에는 선거 노래를 직접 만들어 ‘문현철 쇼-케이스’라는 이름으로 선거사무소 개소식 대신 공연장에서 행사를 열기도 했다.



-대표 공약을 소개한다면.

▲광주형 기본소득이 가장 중요한 정책이다.

아동·청소년·청년·노인·농어민·문화예술인에게 매월 10만 원씩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광주형 기본소득은 광주시가 직접 시민에게 투자하는 정책이다.

0세부터 30세까지 3,600만 원의 공평한 출발선을 보장하고,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기회를 청년들에게 만들어 줄 것이다. 또 세대 중 가장 가난한 노인의 생계에 부담을 줄이고, 모든 시민이 기본적으로 누리는 공공재 생산자인 농어민, 문화예술인의 활동을 지원할 것이다.

임기 내 광주형 기본소득을 확대해 모든 시민에게 월 10만 원의 기본소득 지급을 약속드린다. 경기도가 아닌 광주가 기본소득 선도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

광주형 기본소득을 통해 더는 수도권을 따라가는 지방이 아닌, 여유롭고 자유로운 광주만의 삶의 방식을 만들겠다.

이를 통해 광주를 청년들이 돌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



-군 공항 이전,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등 산적한 현안이 많다. 해결 방안은.

▲군 공항을 비롯해 최근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금호타이어 부지, 광주 전남방직 부지 등을 최대한 많은 광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활용하고자 한다.

그 대안 중 하나로는 공유지분형 도심 재생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지역 브랜드 가치 창출에 대한 보상을 광주시나 특정 개발사가 아닌, 광주 시민에게 돌려주는 방식이다. 앞서 광주의 비전으로 제시했던 문화예술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예술창작 기반 시설들을 조성하고, 브랜드 가치 상승에 기여한 문화예술인과 상인에게는 참여 수당의 형식으로 지원을 보장하며, 이익의 일부는 조건 없이 모든 광주 시민에게 기본소득 형식으로 지급하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대형 복합쇼핑몰 유치에 대한 생각은.

▲복합쇼핑몰을 유치하면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지, 또 청년들이 광주로 돌아올 것인지를 민주당 강기정 후보와 국민의힘 주기환 후보에게 묻고 싶다.

복합쇼핑몰은 청년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정책이다. 복합쇼핑몰이 생기면 단기적으로는 기대감이 커져 주변 청년들이 광주를 찾기는 하겠지만, 과연 그 효과가 얼마나 갈지 우려된다.

또한, 복합쇼핑몰에 청년들이 원하는 매장들이 입점하지 않을 경우도 문제다. 그렇다고 청년들이 원하는 매장들을 입점시키기 위해 광주 시민의 세금을 펑펑 쓰는 것도 옳지 않다. 이러한 구체적인 논의 없이 당장 복합쇼핑몰을 지을 것처럼 거대 정당의 후보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부각되는 복합쇼핑몰에 대한 광주 시민의 요구는 새로운 문화에 대한 갈증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광주에서만 볼 수 있는 광주형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커뮤니티를 조성해 청년들이 직접 소비하고 누리는 문화를 만들도록 장려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더불어 광주형 기본소득을 통해 청년과 예술인들이 문화를 만들고 소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제공할 것이다.



-무등산 케이블카 설치 등 접근성 개선에 대한 생각은.

▲무등산 케이블카 설치의 이유로 거론되는 것 중 하나가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이다. 그러나 정작 장애인들은 법적으로 보장돼야 하는 장애 이동권조차 보장되지 않아 집 밖으로 나오지도 못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장애 이동권 보장을 위해 케이블카가 필요하다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다.

또한,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일은 쉬울지 몰라도, 훼손된 무등산 생태계를 되돌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케이블카보다 법적인 장애인 이동권을 광주시가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

지난달 18일 장애 이동권 관련 광주 장차연 시위에는 얼굴도 비치지 않았던 거대 양당 후보들이 장애 이동권을 거론하며 케이블카 설치를 논하는 것에서 전혀 진심을 느낄 수 없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에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돌파 전략은.

▲역대 최연소 광주시장 후보, 새로운 변화의 인물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지난 한 달간 이 장점들이 최대한 드러나는 행보를 펼쳐왔고, 남은 선거 운동 기간에도 마찬가지로 활동할 것이다.

물론 새로움이 광주 시민들께 낯설게 느껴지실 수도 있다. 젊은 후보 문현철은 광주 시민이 느낄 수 있는 낯선 거리감만큼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약속드린다. 일상에서도 볼 수 있는 정치인, 시민 개개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치를 보여드리겠다.

변화에는 반드시 새로움이 필요하다. 전국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새로운 선거 문화를 대한민국 역대 최연소 단체장 후보가 광주 시민에게 보여드리겠다.



-광주시민에게 한 마디.

▲우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우리는 이미 그럴 만한 힘을 가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5·18 민주 인권 도시 광주가 가진 힘이야말로 가장 큰 자부심이다.

광주 시민 여러분이 기본소득당과 함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길 희망한다. 구태와 관성으로부터 자유로운 ‘인디’ 정신처럼, 문현철이 광주 시민의 인디정치인이 되겠다.
/오선우 기자         오선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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