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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농산어촌 유학으로 인구감소 해법을 찾다

행정안전부 지방소멸 대응기금 15억 선정
유학생 주택·커뮤니티 공간 제공 정착지원
인구문제 대안·투자 계획 적극 제시 성과

2022년 06월 07일(화) 18:13
지난해부터 인구감소가 시작된 순천시가 농산어촌 유학을 통해 해법을 찾는다.

7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행정안전부 지방소멸 대응기금 사업에 응모해 농산어촌 유학마을 조성 사업이 확정돼, 광역지원기금 9억 원을 포함해 총 15억 원의 농산어촌 유학생 정착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행안부 지방소멸 대응기금 사업에 전남에서 16개 군이 인구감소 지정 지역으로 선정됐다. 순천시는 인구감소 지정 지역은 아니지만 시 단위에서 유일하게 지방소멸 대응기금 사업에 선정됐다.

이는 순천시의 교육 특화와 귀농·귀촌 유입, 농촌 활성화 정책으로 수도권에 집중된 인구를 농촌으로 분산하기 위한 대안과 현실성 있는 투자 계획을 적극 제시해 얻은 성과로 파악된다.

이번에 선정된 유학마을 조성 사업은 전남 외 도시 학생들이 생태, 환경체험을 위해 전남으로 전학와서 생활하는 유학생과 학부모들이 거주하는 주택과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해 지역에 정착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순천시는 10동 규모로 주택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을 하고 귀농·귀촌, 교육, 관광, 휴양 등 복합적인 기능을 수행할 주민소통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해 창의적인 유학 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순천시는 월등초, 낙안초, 승주초 3개 학교에서 유학생을 모집했으며 학생과 학부모 304명의 인구 유입 효과가 있었다.

순천시는 교육청 등 관계 기관과 함께 3개 학교 외에도 농촌 지역의 입지 조건을 검토해 지역을 선정하고 수도권 희망 유학생과 가족을 적극 유입시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전남은 전국에서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고, 생산연령인구 비율은 가장 낮은 지역으로 22곳 중 18곳이 인구소멸 위기 지역이다. 순천시도 도·농 통합지역으로서 도시와 농촌 간 인구, 경제, 문화 격차가 심하고 10년간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다가 작년에 감소하기 시작했다. 2년 전에는 소멸 저위험 단계였으나 올해는 소멸주의 단계로 분류됐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광역지원기금 90%이상 인구감소 지정 지역에 배분하고 기초지원기금은 100% 인구감소 지역이나 관심 지역에 배분한다. 순천시는 인구감소지역 지정 고시 당시 저위험 단계로 기초지원기금은 해당되지 않는다.

이에 순천시는 인구감소지역 위주로 설계된 이 기금을 도시 농촌 간 인구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도농통합 지역도 포함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조용한 시골 마을에 아이들 웃음소리로 마을에 활력을 되찾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분산되는 인구이동 흐름의 큰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순천=박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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