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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비…김국영 남자 100m 10초22

세계선수권 기준기록 10초05 실패
26일 일본 육상대회 출전 기록 재도전
“세계선수권 6회 연속 출전하고 싶다”

2022년 06월 23일(목) 19:53
김국영이 23일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6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 남자 100m 결선에서 10초22로 우승하고도, 유진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 10초05를 통과하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다./연합뉴스
10초22. 한국 간판 스프린터 김국영(31·광주시청)이 머리를 감싸 쥐었다. 얼굴에는 아쉬운 표정이 역력했다. 몸상태를 100%로 맞춰 대회에 나섰지만 날씨가 야속했다. 대회 당일 젖은 트랙 위를 비를 맞으며 달리는 악조건에 발목이 잡혀 목표했던 세계육상선수권 기준기록‘10초05’ 달성에 실패했다.

김국영은 23일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6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10초22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2위 이재성(한국체대)의 기록은 10초50이었다. 김국영의 순위는 1위였으나 기록이 아쉬웠다.

전날 열린 예선에서 10초28, 준결승에서 10초17을 기록했던 김국영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기준 기록 10초05에 다가서지 못했다.

경기가 열린 정선종합운동장은 2017년 6월 27일 김국영이 10초0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운 장소다.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으나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 전국에 장마가 시작됐고 이날 오후 정선에는 비가 내려 100m 경기 환경이 좋지 못했다. 김국영이 트랙에 들어설 무렵 비가 잦아드나 싶었지만 선수들이 출발선에 서자 다시 비가 쏟아졌다. ‘잘해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에 궂은 날씨까지 더해지면서 김국영은 스타트에서 최상의 조건을 만들지 못했다.

10초05 기준기록은 세우지 못했지만 김국영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7월 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기준 기록 인정 기한은 오는 26일이다. 김국영은 26일 일본 돗토리현 야마다 스포츠파크에서 열리는 후세 테오 스프린트 남자 100m 예선과 결승에 출전한다.

김국영은 대회 직후 인천으로 이동, 24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랭킹포인트 순위를 통해 세계선수권대회에 가려면 10초0대를 뛰어야 한다.

10초07의 한국 기록을 보유한 김국영은 끊임없이 국제무대를 두드리며 ‘한국 단거리 최초 기록’을 썼다.

김국영은 2011년 대구 대회부터 5회 연속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다.

2013년 모스크바 대회에서는 400m 계주 대표로 출전했고, 2011년 대구, 2015년 베이징, 2017년 런던, 2019년 도하 대회에서는 100m에 나섰다.

2017년 런던 대회 남자 100m에서는 한국 육상 단거리 사상 최초로 준결승에 진출하기도 했다.

김국영이 26일 일본에서도 기준 기록을 통과하지 못하면 ‘랭킹 포인트’를 통한 추가 발탁을 기다려야 한다.

김국영은 “비 때문에 앞이 안보일 정도였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꼭 기준 기록을 통과하면서 세계선수권 6회 연속 출전에 성공하고 싶다”며 “오늘 경기는 끝났다. 아쉬움은 남지만, 빨리 털어내고 26일에 꼭 좋은 결과를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심재용 광주시청 감독은 “김국영이 지난 2일 KBS배전국육상경기대회 당시 감기몸살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10초14를 기록했다. 자신감을 가지고 이번 대회 기준기록 통과에 100% 몸상태를 맞췄다”며 “기준기록을 달성했으면 바랬는데 하필 비가 내려 날씨가 아쉽다. 기준기록 인정 기한 마지막 날인 일본에서 시합이 있어 마지막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최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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