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소방서가 최근 고흥군 동강면의 식품공장 지하에서 오·폐수 정화조 작업 중 유해가스 흡입으로 추정되는 요구조자 4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27일 고흥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일 J식품공장에서 전날부터 진행한 정화조 청소작업을 위해 우선 진입한 2명과 이를 구조하기 위해 추가로 진입한 2명의 직원들이 유해가스에 노출됐다.

주변인의 신고로 출동한 대원들이 현장을 파악하고 유해가스를 희석시키기 위해 지하층에 세 차례에 걸쳐 공기용기를 통한 신선한 산소를 공급했으며, 지하에 진입한 대원들은 입체적인 인명구조 활동으로 의식장애 상태의 3명을 모두 구조했다.

이날 신속한 현장 활동을 위해 고흥소방서장은 즉시 통제단을 가동해 총력 대응했다. 인원 69명과 장비 23대를 투입했으며, 자력 대피 1명을 포함한 4명의 요구조자를 모두 구급 차량으로 인계 후 순천과 광주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현재 고흥소방서와 고흥경찰서는 자세한 사고 발생 원인을 조사 중이다./고흥=진중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