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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해창만 수상태양광사업, 민원에 발목

대책위 반대로 깊어지는 갈등
업체 “억울하다 피해 눈덩이”
“여론 왜곡이며 근거 없는 반대”
고흥신에너지(주), 경찰에 고발

2022년 07월 19일(화) 17:02
고흥 해창만 일대에 추진중인 수상태양광시설.
[전남매일 고흥=진중언 기자]전국 최초 주민 참여형으로 눈길을 끌었던 고흥 해창만 간척지 담수호 수상태양광사업이 일부 주민들의 근거 없는 반대를 위한 반대에 부딪쳐 해당업체가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하소연을 하고 나섰다.

태양광업체인 고흥신에너지(주)는 민선6기인 지난 2017년 10월 최초 사업제안서를 접수하고 2018년 3월 14일 고흥군의회 투자유치 동의를 거쳐 본격 추진에 나섰다.

민선7기 들어 포두면 이장단 및 대책위원회가 주민 찬반여론조사를 실시 1,783 가구중 찬성 87.3%, 반대 12.7%의 결과를 토대로 고흥군은 사업제안서 전국 공모 공고 후 고흥신에너지(주)를 최종 선정했다.

이후 고흥신에너지(주)는 승인면적 87만7,464㎡에 총사업비 1,800억 원을 투입 해 95MW 규모의 수상 태양광시설을 추진중이다. 문제는 일부 주민들의 반대가 시작되면서부터다.

이와 관련 반대대책위원회 A위원장은 “당초 고흥군의 개발행위 허가자체가 불법이라고 보고 허가취소 소송을 재기했다가 1심에서 패소하고 항소심에 계류 중이다”면서 “또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1년간 모니터링 후 이상이 없을 때 2단계 공사가 가능한데 모니터링 중에 물고기가 폐사해 민원을 제기했다. 처음 사업자가 약속했던 게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물고기 폐사와 관련, 독성물질 조작의혹 등에 대한 본지 기자의 질문엔 A위원장이 명쾌한 답을 하지 않아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고흥신에너지(주) 관계자는 “전혀 근거 없는 무엇인가를 노리고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숭어떼죽음 원인은 반드시 수사로 밝혀져야 한다. 반대 측이 내놓은 강원대 수질검사 수치로 본다면 해창만 물고기는 하나도 살아날 수가 없다”면서 “강원대에 의뢰한 검사만 문제가 있는 걸로 나왔다. 회사는 전혀 세제를 사용하지 않았고 군청 등 4개 기관이 검사했으나 기준치이하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년 가뭄 때면 물고기가 폐사한다. 이곳 농민들이 하는 말이다. 최근 군수당선자 인수위원회에서 민원과 관련 설명을 요구해와 해명했다”면서 “이에 인수위가 서로 원만히 협상할 것을 권유했다. 수년간 반대에 부딪쳐 제대로 일을 할 수가 없어 회사가 지금까지 270억 원 가량의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대책위와)협의할 사항이 아니다. 몇 개 마을을 지나는 송전선로는 지하 2m 깊이로 들어가 전자파가 제로로 나온다. 전자파 발생민원으로 1년 넘게 공사 중지가 길어지면서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면서 “온갖 관계없는 문제까지 제기하는 바람에 회사 피해가 너무 커 더 이상 이런 악성민원을 방치할 수 없어 회사 차원에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으로 수사기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포두미래발전포럼 회원 B씨는 고흥군청 자유게시판에 “해창만 수상태양광발전사업을 방해하기 위해 ‘세제를 사용해 숭어떼가 죽었다’하고 가짜 세제통까지 언론에 제보해 의혹을 부추겼다”고 밝혔다.

이어 “(대책위가 주민들을 선동해)송전선로가 지나가는 포두면 신흥, 삼정, 장자, 상백, 하백, 봉림마을 주민들에게 ‘지중 2m 깊이로 지나가는 선로에서 전자파가 나와 주민들은 암과 백혈병에 걸려 생명을 위협받게 된다. 그래서 목숨 걸고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물고기 폐사와 관련 세제통 독성물잘 조작 의혹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해창만 담수호에서 매주 낚시를 한다는 네이버 배스포인트 카페 한 운영자는 “해창만 일대를 드론촬영하면서 찍은 영상과 (자신이)지켜본 상황을 설명하겠다”면서 “주민이 최초 발견했다는 2021년 3월부터 2022년 6월까지 해창만 어느 곳에서도 낚시를 하면서 물고기 사체는 발견하지 못했다. 물고기가 독성물질에 폐사하면 여기저기 수초사이에 걸려 있어야 하는데 한 마리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유튜브를 통해 밝혔다.

폐사물고기 최초 발견자는 반대대책위 A위원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지난 숭어떼 폐사는 해창만 수상태양광사업 추진 과정에 알려진 대표적 사안으로 물고기폐사 독성물질 의혹은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포두면 주민 C씨는 “젊은 층으로 구성된 대여섯 명의 사람들이 민선7기 들어서면서 사사건건 지난 4년간 지방선거 전날까지 군청 앞 집회 등 왜곡된 정보로 주민들을 선동해 ‘고흥군이 허가를 내줬다’고 언급했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일삼아 온 악의적 민원인은 현재 모 정당 포두면 협의회장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수상태양광 사업에 찬성하는 주민들은 “몇몇 사람들이 잘못된 정보로 포두면 주민들을 극심한 갈등으로 몰아갔다. 사실관계를 반드시 확인해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고흥 해창만 수상태양광공사 준공 예정은 오는 9월이며 당초 계획대로라면 포두면 투자주민들은 연간 17억 원의 수익배당, 마을 발전기금 9억원 등을 받는다.

완공 후 기대효과는 2020년 기준 고흥군 재정에 536억 원, 주민참여 투자수익 348억 원, 포두면민을 위한 발전기금 등 243억 원, 지역업체 장비인력 소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799억 원이다.

고흥 해창만 일대에 추진중인 수상태양광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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