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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포용교육…‘실력 광주’ 명성 되찾겠다”

■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학력별 수준 진단 ‘AI 학습 시스템’ 구축
문해력 향상·독서교육 활성화 지원 집중
‘학생 1인당 연간 100만원’ 단계적 추진
무상급식 협의체 구성…보편적 복지 실현

2022년 08월 21일(일) 18:20
김태규 기자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실력 광주’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혁신교육을 넘어 포용교육’으로 미래 인재를 육성해 광주교육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AI 중점도시 광주에 걸맞게 지역 인재와 지역 자원을 활용한 미래교육을 추진하고,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받지 않고 교육적 혜택을 누리는 ‘보편적 교육복지’를 완성하겠다는 각오도 내놨다. 또한, 취임 이후에는 SNS를 통한 정책 공유와 의견 개진 등을 통해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교육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이 교육감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교육정책 운영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 1호 공약·1호 결재 정책 추진 전략은.

▲실력이란 개념은 과거 회귀적인 수능성적 위주의 줄세우기가 결코 아니다. 광주 학생들의 미래지향적인 진정한 실력은 △인간다움을 지향하는 인성 역량 △4차 산업사회를 대비하는 디지털 시민의식 △다양한 특기적성 계발 △기본적인 학력이 어우러지는 창의 융합형 인재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주민직선 4기 1호 공약이자 1호 결제 정책으로 ‘다양한 실력으로 미래를 여는 광주 학생’을 광주교육의 비전으로 설정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연계하는 실력 방안으로 △초등학교 기초학력 전담교사 배치 △AI 학습 시스템을 활용한 학습 진단 및 보정 △단위 학교 학습보조강사 지원 확대를 실시하겠다.

이를 위해 중학교에 AI 전담교사 1명씩을 연차적으로 배치해 중학생용 진로학업 설계서를 제작 배부, 자유학기제 운영과 연계할 것이다. 시공간 제약을 받지 않고 궁금한 것을 질문하고, 답변받을 수 있는 온라인 사이버 학습상담 앱도 개발할 예정이다.



- 코로나발 학력 저하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해결 방안은.

▲AI 빅데이터를 활용해 학습 전 학생의 학력 수준을 진단하고 결과를 도출한 뒤 현장에서 교수학습을 통해 보정학습을 실시할 것이다. 그리고 다시 AI를 활용해 성취 정도를 파악해 보정, 심화할 것이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AI 홈워크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려고 한다.

내년에 초·중·고에 적용될 예정이며, 패드보급사업과 연계해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에 시너지를 내도록 하겠다.



-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있다면.

▲광주 학생들의 미래지향적인 진정한 실력은 비단 학력뿐만이 아니라 인성, 특기적성, 디지털 시민의식 등이 어우러지는 창의 융합형 인재를 의미한다. 또한 과거의 획일주의 또는 줄 세우기식 평가와는 엄연히 구별해야 한다.

인성, 디지털 시민의식, 다양한 특기적성, 그리고 학력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는 실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실력 향상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

실력 향상 생태계의 가장 기본은 문해력의 첫걸음인 독서교육의 활성화이다. 신규 사업으로 빛고을 권장 도서 인증제를 추진하고, AI 시대 디지털 시민의식 강화를 위해 교원연수, 차시별 교수학습 과정 안을 개발 보급하고자 한다. 여기에는 기존 민주인권교육의 고도화도 포함된다.



-그렇다면 일반계고와 직업계고 별로 미래 인재 육성을 어떻게 추진할지.

▲일반계 고교의 핵심은 진로, 진학 교육 고도화이다. 대입전형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수시와 정시의 균형 있는 진학지도를 지원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대학입학사정관 출신 대입지원관을 추가 배치해 상시 상담체제 구축 △학력평가 및 수능 성적 관리 시스템 도입 △학생 눈높이 공부방인 365 스터디룸을 설치·운영하겠다.

이외에도 전국 130개 대학이 참여하는 광주 진로·진학박람회를 개최하고, 지역인재와 함께하는 광주진학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역 인재 전형과 지역 균형 전형의 확대 요청하겠다.

직업계 고교의 경우 미래산업을 선도할 맞춤형 인재육성 방안으로는 기본적으로 현장 중심의 직무교육과정이 필요하다.

세부적으로는 △미래산업수요에 대비한 학과 재구조화 △미래산업 중심의 광주형 마이스터고 전환 및 신설 △빛고을 직업교육지원센터 구축을 추진하겠다. 또한 기존 2곳의 직업계고의 기숙사 증개축을 서두르고, 2개교의 기숙사 신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꿈드리미’ 추진 방안과 재정 확충 방안이 있다면.

▲꿈드리미 사업 취지는 학생의 학교생활에 필요한 경비 지원을 통해 학생에게는 학교생활에 도움을 주고 학부모에게는 가계비 부담을 완화하는데 있다. 현재 시교육청은 입학준비금, 학습준비물, 수학여행비, 체험학습비 등 학생의 교육활동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꿈드리미 공약은 학생 1인당 연간 100만원에서 기 지원금을 제외하고 남은 차액을 지원해 학부모 가계 부담 완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사용 범위는 학생이 학교생활에 필요한 직·간접적 경비와 학생의 건강관리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사용방식은 현금지원, 카드발급, 시스템 개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검토하고 있다. 사업 추진에 필요한 관련 조례(광주시교육청 교육복지 운영 및 지원 조례) 개정 작업이 선행돼야 하고, 이와 동시에 보건복지부의 기존제도와 중복, 편중, 대상자 간의 형평성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재정확충 문제는 기존 사업의 낭비 요인을 최소화하는 등 사업 재구조화를 통해 ‘꿈드리미’가 단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 교원 정원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정부의 교원 감축 방침과 관련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교원 정원을 현재보다 대폭 늘려야 한다. 학급당 학생수가 20여명 이하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이같은 문제는 시도교육감협의회를 통해 교원 정원 확대에 대한 공동대응을 논의하겠다. 교육부에 교원정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학급당 정원 수를 낮춰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적 공론화를 거치겠다.



- ‘방학 중 급식’이 노조 반대와 참여 부족으로 시범 운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겨울방학 재추진을 목표로 논의에 나서고 있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무상급식은 방학 중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밥 한 끼 주자’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이번 여름방학 때 시범 시행된 11개교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모니터링 결과와 급식관계자를 포함한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들어 원점에서부터 재검토 하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학교 급식 관련 노동조합, 학교구성원, 학부모, 시민단체 등과 접촉해 빠른 시일 내에 협의체 구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직도 많은 학부모들이 방학 중 무상급식 정책을 시행해 주기를 원하고 있다. 협의체를 구성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등 보다 세밀한 정책을 마련하겠다.



- 모두가 주인되는 상생교육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실현 방안은.

▲학교와 마을이 협력하고, 교육 구성원과 소통을 통해 ‘광주가 인재를 키우고, 인재가 광주를 발전시키는 선순환’ 역할이 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광주와 함께 발전하는 광주교육이 되는 방안으로는 △생활 SOC 학교 복합시설 추진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 신설 △지역 거점형 ‘온마을 학교’운영 △지역업체 및 제품 우선 구매제도 시행 등이 있다.

또한 모두가 주인 되는 학교로 만들기 위해 △학교업무지원센터 운영 △학습연구년제 확대 △학교 자치 강화 △사학의 자율성과 책무성 강화 등 정책을 시행하고자 한다.



- 주민직선 4기, 앞으로의 각오와 목표는.

▲교육은 희망사다리가 돼야 한다.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미래를 꿈꾸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 모든 아이가 차별 없이 공평하게 교육받으며, 자신의 꿈을 설계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보편적 교육복지를 넓히겠다.

이러한 광주교육의 목표는 ‘혁신적 포용교육’을 통해 실현하겠다. 다양성, 책임, 미래, 공정, 상생의 가치를 교육정책에 담아 광주교육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 또한, 광주시민의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귀담아듣고 정책에 반영하면서 광주교육의 다양성을 꽃피우겠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는 다양성을 품은 새롭고 혁신적인 광주 실력을 만들어 내야 한다.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논의와 대비에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한 때이다. 위대한 광주시민을 믿고 시민과 함께 아이들의 내일을 준비해 나가겠다. /사진=김태규·글=최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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