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30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으로 패했다.

이날 광주는 후반 23분 부천 이시헌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다.

최근 11경기(6승5무) 무패행진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광주는 전체슈팅 11-10, 55%의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력에서 앞섰으나 유효슈팅은 4-7로 부천에 밀렸다.

전반전에는 광주가 부천을 거세게 압박했으나 결국 전반 44분 선취득점을 내줬다.

전반 44분 오재혁이 골대 왼쪽에서 헤딩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김경민이 막아냈다. 그러나 곧바로 이시헌이 문전 앞에서 슬라이딩 슈팅으로 밀어 넣었고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전을 0-1으로 마친 광주는 추격골을 향해 총력전을 펼쳤다. 광주는 후반 7분 박한빈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이스가 헤더로 마무리해 부천 골 그물을 흔들었다.

그러나 광주는 후반 23분 부천에 추가골을 내줬다. 이번에도 이시헌의 득점이었다. 후반 23분 이시헌이 골대 왼쪽 하단 구석에 슈팅했다. 골키퍼 김경민도 막기엔 힘들었다.

광주는 후반 막판 10분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끝내 만회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체력적인 부담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 감독은 “평일 원정, 어려운 경기였다. 선수들이 실점을 했지만 끝까지 동점을 위해 달렸다.패배를 했지만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해주신 팬들에게 죄송하다. 길을 걷다 넘어졌다고 생각해주시길 바란다. 다시 일어서서 홈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는 오는 9월 3일 6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김포FC와 홈경기를 펼친다.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