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우승 확정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광주FC가 올 시즌 상대전적 1승 1무 1패로 호각세를 보인 김포FC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갖는다. 3일 오후 6시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2 37라운드다.

광주의 올 시즌 잔여 경기는 김포전을 포함해 7경기다. 다른 팀 승패와 관계없이 산술적 계산만으로는 5승을 거두면 자력 우승이다. 현실적인 상대전적까지 감안할 경우 2~3승만 하면 우승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승을 위해 김포는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다.

광주는 개막전 첫 맞대결에서 김포에 1-2로 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2차전은 광주가 2-1로 이겼다. 가장 최근 만났던 24라운드는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1승 1무 1패씩 나눠 가진 두 팀은 3일 경기가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다.

광주는 지난 라운드 부천 원정에서 1-2로 패하며 무패행진이 11경기에서 멈췄다. 2위 안양과 승점 차는 10점이지만, 안양이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이다. 아직 연패가 없는 광주는 김포를 반드시 잡고 안양과 격차를 벌리겠다는 각오다.

광주는 부천전 패배의 아쉬움을 오히려 쓴 보약으로 삼고 우승과 승격을 향해 고삐를 당기겠다는 각오다.

부천전은 궂은 날씨 속에서도 투지가 빛났다. 선제 실점 이후 후반전에 나선 광주는 강한 전방 압박과 오버래핑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특히 후반 7분 박한빈이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통해 크로스를 올렸고, 헤이스가 강력한 헤더로 시즌 12호골에 성공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산드로는 공중볼 장악은 물론, 연계플레이와 강력한 슈팅으로 광주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으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이건희와 허율도 출격 대기를 마친 상태다.

이희균과 정호연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으며, 김종우는 부드러운 드리블과 날카로운 키패스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지난 라운드 결장했던 이순민까지 복귀하며 중원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김포는 8승 10무 15패로 현재 7위에 머물고 있지만 쉬운 상대는 아니다. 게다가 최근 7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쳐 분위기 광주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김포에게 ‘광주 원정 승리’는 더할 나위 없는 반전 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포는 올해 8승 중 5승을 원정에서 따냈다.

광주는 체력적 우위와 홈 이점을 안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압박과 빠른 역습을 통해 다득점을 노리고, 지난 홈개막전 패배의 복수를 하겠다는 각오다.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