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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한 안내표지판 점검 시급하다

김혜린 사회부 기자

2022년 09월 05일(월) 19:03
지자체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도로명 안내표지판이 현실에 맞지 않는 정보를 제공해 시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도로명주소 안내표지판은 도로명 기초번호를 표시해 보행자 및 차량 운전자에게 현재 위치를 알릴 뿐 아니라 주요 시설물과 관광 명소를 안내하는 역할을 해 공공청사, 버스정류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지점에 설치됐다.

그러나 지자체는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역민과 관광객의 눈과 발이 되는 도로명주소 안내표지판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채 방치하고 있다.

현재 광주지역 주요 공공청사와 버스정류장 등에 설치된 도로명주소 안내표지판은 총 26개다. 지자체별로는 서구 14개, 남구 6개, 북구 3개, 광산구 2개, 동구 1개 순으로 집계됐다.

지자체는 행안부 세부지침에 따라 연 1회 이상 주소정보시설을 조사해 훼손되거나 없어진 시설에 대한 정비를 매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심 곳곳의 지역안내판은 녹이 슬고 지도가 훼손돼 형태를 알아보기가 힘들다. 심지어 쉽게 교체할 수 있는 지도를 바꾸지 않아 오래 전 부지를 개발하며 사라진 상록회관과, 이전한 관공서와 보건소의 주소가 잘못 표기돼 있는 등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시민들에게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 정작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표지판이 과거에 멈춰있는 것이다.

운천저수지 앞 운천로 안내표지판도 불법 광고물이 붙어 있는 등 관내 다른 표지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일부 표지판은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곳에 위치해 가시성이 떨어지는가 하면, 서구 관내에서는 초기에 설치된 표지판과 나중에 설치된 표지판의 디자인이 달라 혼란도 우려된다.

일원화된 관리체계가 없어 자치구별로 모양도, 점검·보수 방법도 제각각이라는 점도 문제다.

서구는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도로 표지판이 흉물로 전락한 반면, 광산구의 경우 LED를 설치하고 정책이나 행사를 홍보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디지털화된 현대사회에서 잊혀진 안내표지판이 도시이미지 제고 등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 시급한 점검과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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