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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권 독립 첫 의사국장 사명감 가지길

최환준 사회부 차장

2022년 09월 12일(월) 17:55
‘의회 사무국장 인사교류’를 놓고 갈등을 빚은 광주 북구와 북구의회가 올 하반기 정기인사 이후 약 2개월 만에 인사 갈등을 풀어냈다.

1년 6개월 인사 교류를 통해 의사국장을 선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타협점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갖가지 논란을 빚기도 했다.

앞서 북구의회는 지난 7일 의장단 회의를 열어 집행부에서 제시한 1년 6개월 인사 교류를 통해 의사국장을 선임한다는 내용의 의견을 공유했다.

이에 집행부는 지난 8일 수시 인사를 단행했고, 김형수 북구의장은 집행부에서 올린 4명의 인사 요인 대상자 중 전 행정지원과장을 의사국장으로 임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인사 교류의 단서 조항에 담긴 팀 단위(6·7·8급) 정원 증원과 함께 현재 결원 상태인 7~8급 공무원 2명을 다음달까지 충원하기로 했다.

또한, 1년 6개월 기간의 사무국장 임기가 만료되기 이전, 사전준비를 통해 공백기간 없이 개방형 직위를 포함한 자체인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로써 의회 인사권 독립 첫 해 불거진 의사국장 인사 갈등은 의회와 집행부 간 실무협의를 통해 일단락된 셈이다.

그러나 이번 인사교류로 의사국장 자리에 오른 간부급 공무원이 앞으로 의회의 입장에서 업무를 수행해낼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

관련 조례에 따르면 의사국장은 의장의 명을 받아 의회의 사무를 통할하고, 소속 직원을 지휘·감독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한,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그동안 북구의회 의사국장 자리는 정년퇴직을 앞둔 공무원이나 6개월을 근무하다 집행부로 다시 거쳐 가는 자리로 운영돼 왔다.

즉, 집행부의 인사적채 해소를 위한 자리 중 하나였다.

올해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시행에 따라 지방의회 인사권이 독립된 첫 해인 만큼 의사국장은 ‘가재는 게 편’이 아닌 의회의 입장에 서서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내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인사교류를 통해 의사국장에 선임된 것은 업무가 뛰어나 발탁됐다는 게 아닌 것을 분명히 인식해야 하고, 지방의회 권한 강화에 있어 중심적 역할을 한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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