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상>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총력을



무등산권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위한 현장심사가 19~22일 광주·담양·화순 등에서 이뤄진다. 국제 지질공원 전문가들은 지질 명소와 역사문화 명소, 지역주민 협력사업 추진 현황 등을 점검한다.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은 2018년 국내에서 제주, 청송에 이어 세 번째로 인증을 받았으며, 4년 만에 첫 재인증 도전이다.

주지하는 것처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으로 우수할 뿐 아니라 자연 유산의 가치를 지닌 곳으로, 유네스코가 이를 보전하고 그 지역의 관광을 활성화해 경제 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인증하고 있다. 이번 재인증을 위한 심사는 19일 환영 리셉션, 20일 무등산 주상절리대·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동아시아 플랫폼 건설부지·지오빌리지 청풍마을, 21일 고인돌 유적지와 서유리 공룡화석지보호각 등 화순권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또 21일에는 호남기후변화체험관, 담양 습지 등 담양권역을 중심으로 평가하며 현장심사 위원과 지자체 관계자가 모여 현장심사 내용을 토대로 지난 4년간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관리 상황을 최종 심사하게 된다. 특히 지질 교육과 관광 프로그램 운영 현황, 지역 주민과의 협력사업, 지질명소 보존 노력, 지질공원 관리 구조 등을 평가하게 된다. 재인증 여부는 내년 4월 열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가려진다.

그동안 광주시와 전남도, 담양군, 화순군은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을 해왔으나 관리체계가 통일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로 인해 동아시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플랫폼센터 건립과 지질공원 연계 지오브랜드 사업 등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물론 행정안전부 협의와 지자체 운영심의위원회, 조례·정관 제정 등 복잡한 행정 절차 등의 장애가 있었다지만 아쉬움이 남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이번 현장심사 기간 해당 지자체 4곳은 관계 당국과 인증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할 것이다. 지질 명소 현장 점검과 시설물 관리, 재인증 관련 서류 작성 등을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