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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에 거는 기대
2022년 09월 21일(수) 20:49
내년 4월 열리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의 참여작가와 기본적인 전시골격이 발표됐다.

지난 20일 광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인 이숙경 감독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전시 계획을 밝히며 새로운 광주비엔날레를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특히 가장 먼저 달라진 것은 전시 동선이다. 13년간 고수한 틀을 뒤집은 것이다.

이 감독은 기존과는 다르게 층고가 낮은 5층에서 시작해 끝은 웅장하고 시원하게 마무리함으로써 기념비적이고 희망적인 전시를 준비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역사와 공간적 특성을 반영해 국립 광주박물관에서는 유물을 재해석하고 양림동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에서는 채광을 활용한 의미 있는 작품들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광주비엔날레 출품작 90% 이상을 신작으로 선보여 볼거리가 있는 전시공간으로 채우겠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이 감독은 비엔날레 대중화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동안 광주비엔날레가 끝나면 일반인이 이해하기에는 조금은 어려운 전시라는 아쉬움에 대한 평가는 반복됐었다.

이 감독은 영국 테이트 모던의 수석 큐레이터로 일하며 늘 대중성에 관심을 기울렸고 고민해왔기에 비엔날레 공감대와 대중성형성에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역사와 문화가 다르지만 본성적으로 공감할 수 있고 명료한 언어로 작가의 뜻을 잘 반영한 작품설명을 넣는다는 계획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광주비엔날레는 지난 1995년 국내에서 처음 열린 국제미술행사다. 이제는 세계적 문화 브랜드로 자리잡았으며 전세계가 관심을 기울이는 전시 중 하나임에는 틀림 없지만 대중성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수 십 년간 오랜 역사를 쌓아오던 것에서 기존의 틀을 뒤집어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오랜 전통이 쌓여 왔던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 최근들에 MZ세대의 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잘 잡는다면 광주비엔날레의 대중화가 한단계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변화를 하고자 하는 제14회 비엔날레가 기대되는 이유다.

/이나라 문화체육부 차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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