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부품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광주형 일자리를 뒷받침할 미래 100년 자동차 산업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송윤태 광주시 자동차산업과 주무관의 각오다.

현재 광주시는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인 GGM 건설로 일자리는 창출에는 성공했으나 이를 뒷받침 할 연관 기업이 없어 사업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이 친환경 미래차로 급속히 전환되면서, 부품기업은 영세한 기업규모와 인프라 등 열악한 여건에 직면해있다.

이에 광주시는 올 초 미래자동차산업 먹거리와 정부의 아젠다 선점, 중앙정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연관 사업 추진 컨트롤 타워인 위원회를 구성하고 각계 전문가 60여명이 참여하는 자문단을 구성했다.

송 주무관과 위원회·자문단은 지속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과 미래차 부품공장 유치를 기반으로 하는 부품개발·생산·인증·완성차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선순환 사이클 구축을 위해 미래차 부품클러스터 4대 전략과 10대과제 수립에 나섰다.

대표 추진전략은 ▲미래차 선도 인프라 구축 ▲노사 동반상생 미래차 전환 ▲AI·디지털 기술 융합 스마트 성장 ▲창조 융합형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통한 당위성을 꾸준히 강조한 결과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 조성을 윤석열 정부의 지역 공약으로 반영시키는 데 성공했다.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 조성 사업은 전기차·수소차·자율주행 등으로 대변되는 모빌리티 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미래형 자동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차량용 전략반도체 클러스터, 인공지능 기반 센서기술 고도화,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 구축 등이 추진된다.

송 주무관은 “용역 없이 백지상태에서 부품기업 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통한 수요 발굴, 기본·실행계획 수립 등 초기 사업 구상에 상당히 애를 먹었다”며 “추진동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 선도 인프라 준공, 운영식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시민·언론의 공감대를 만드는 데 주력했고, 정부부처 협의와 대통령직 인수위와 공동으로 협력해 세부시행 계획을 수립했다”고 회상했다.

앞으로 송 주무관은 민선 8기 강기정호 대표 공약인 신경제 산업 육성의 한 축인 미래모빌리티 선도도시 조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는다는 각오다.

송 주무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광주 자동차 분야는 당장 할 수 있을 만큼 잘 준비돼있다고 격려받았을 때 공직자로서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꼈다”며 “대형 아젠다를 선점하고 이슈화해 자동차산업의 지속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길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