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전남에서 119 구급대원 폭행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구급대원에 대한 폭행은 개인적인 피해는 물론 시민들의 구급서비스 공백을 초래하기 때문에 올바른 시민의식 제고가 시급하다. 소방기본법과 119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화재 진압, 인명구조 또는 구급 활동을 하는 소방공무원을 폭행하거나 협박해 소방활동을 방해할 경우 최고 징역 5년 또는 5,00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돼있다.

올해 1월 20일부터 개정 시행된 ‘소방기본법’은 가해자가 음주나 약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에 있다고 하더라도 소방공무원에 대한 범죄에 대해서는 감형 사유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러한 법 개정에도 불구하고 구급대원 폭행 사건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광주·전남에서 각각 24·16건의 구급대원 폭행 피해가 발생했다.

이 중 광주 지역의 폭행 가해자는 모두 음주 상태였으며, 전남은 14건(87.5%)가 취객에게 폭행을 당했다.

하지만 119 구급대원 폭행 가해자의 구속은 전무했다.실제 지난 13일 나주에서는 119 구급대원이 술에 취해 넘어져 다친 50대 A씨를 이송하려다 폭행당한 웃지 못할 사건이 발생했다.

이러한 시민의 안전과 생명의 존엄함을 다루는 119 구급대원 폭행은 범죄행위라는 것을 깨우쳐야 한다.

구급대원의 개인적 피해는 물론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구급서비스의 공백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또한 건전한 음주문화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주취 상태라는 이유로 면죄부는 더이상 주어질 순 없다.

시민들은 음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음주 후 행동에 대해 올바른 의식이 제고돼야 한다.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구급대원들에게 격려와 응원이 넘쳐나야 할 것이며, 구급대원에게 폭행 및 욕설 등 폭행 행위에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엄벌에 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