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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차별없는 예술활동공간 조성되길
2022년 10월 24일(월) 22:37
늦은 봄 장애를 가진 예술인들의 전시를 찾은 기억이 있다. 광주와 다른 지역 장애인의 작품 교류전이기에 관심이 갔다. 당시 가지고 있던 생각에 한가지 오류가 숨어 있었다는 것을 전시장에서 만난 한 참여작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깨달았다.

출품작에 대해 소개를 하던 작가는 “예술은 장애가 없다. 단지 내 몸이 조금 불편한 것 뿐인데 그저 장애인 작품이 아니라 예술가의 작품으로 봐줬으면 좋겠다” 고 말하며 그간의 설움을 쏟아냈다.

모든 사회적 시선이 그렇다. 장애, 조금 다르고 불편한 점이 있다는 이유로 동정의 시선을 보낸다. 경우에 따라 낮잡아보는 프레임을 씌우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다.

장애를 가지고 있는 예술인들은 장애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작가로서 작품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싶은 열망이 가득했다. 여기에 활동에 제약받지 않고 비장애 예술인과 함께 다방면의 활동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그러한 마음을 입장을 바꿔 곱씹어보니 마음이 답답하고 아리면서도 씁쓸했다.

몇 개월이 흐른 뒤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장애인아트페어 개최 소식이었다. 지난 20~23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열린 제1회 장애인아트페어 ‘2022 광주에이블아트위크’가 그것이다.

‘장애인예술가의 풍부한 창작활동과 건전한 미술 생태계를 지향하는 미술축제’라는 주제 또한 눈길이 갔다. 명칭은 장애인아트페어였지만, 비장애 예술인과 함께 이끌어가는 행사였다.

장애 예술인의 참여의 기회가 마련됐고 장애 예술인들의 소망이 조금이나마 해결될 거란 기대감에 무척이나 반가웠다. 아트페어 관계자들은 일회성 행사가 아닌 행사를 지속적으로 이끌어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전시 이후에도 온라인 전시와 다각적인 홍보를 통해 장애인작가들의 아트상품 및 작품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작품 매매를 위한 토대도 다진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들의 염원처럼 예향 도시 광주에서만큼은 차별 없고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반과 기회가 제공되길 소망한다.

/이나라 문화체육부 차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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