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프로축구단 광주FC가 2022시즌 K리그2에서 우승을 거두며 한 시즌만에 1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올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내달린 광주는 2위 대전과 승점 12점차의 압도적인 1위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내년 1부리그에서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2021년 최하위의 수모와 함께 다이렉트로 강등됐던 광주FC는 올해 한 시즌만에 1부리그로 복귀하면서 ‘승격’이라는 당초의 목표를 이루게 됐다. 이는 부임 첫해 승격을 일궈낸 이정효 광주FC 감독의 값진 성과로서 내년 1부리그에서의 전망도 기대를 모은다.

이제 내년 ‘상위스플릿 진입’과 함께 ‘1부리그 잔류’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광주FC의 활약이 여기에서 그치지 않아야 하는 만큼 내년 시즌이 더욱 기대된다.

올해 이정효 감독도 선수 전원에게 출전 기회를 고루 부여하면서 어린 선수들을 육성시키며 단단한 팀워크를 만들었다. 실제로 광주FC 선수들은 잠재력을 드러내면서 K리그2 역대 최다승과 함께 최소실점, 득실차, 도움 등 각 부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안영규는 36경기 1골 1도움 안정된 수비로 광주의 리그 최소실점을 이끌면서 MVP와 함께 베스트11 수비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프로 3년차를 앞둔 엄지성도 올시즌 28경기에 나서 9골 1도움으로 K리그2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과 함께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을 수상, 1부리그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2023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선발, 국내 선수 영입 등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광주시의 재정이 뒷받침 됨과 동시에 고질적인 문제로 제기됐던 훈련장의 여건이 개선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광주FC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응원과 격려다. 경기 결과에 집중하기보다는 어려운 점을 개선하도록 지원해주는 시민들의 관심은 내년 시즌 광주FC의 경기력을 올릴 지렛대다.

이정효 감독 체제에서 더 높은곳을 바라보는 광주FC의 원대한 도전이 2023년 시작된다. 광주FC의 파이팅을 기대해 본다.

/조혜원 문화체육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