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인협회 신임 회장에 이근모 시인(73)이 선출됐다.

28일 광주문인협회에 따르면 최근 광주예총회관 방울소리공연장에서 실시된 회장 선거에서 이근모 시인이 30.1%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문인협회선거에는 이근모 시인, 김석문 시인, 박덕은 시인 3명의 후보가 입후보했다. 이근모 시인은 총 413표 가운데 183표를 얻어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회장 임기는 내년 1월부터 3년이다.

후보였던 박덕은 시인은 150표(24.6%), 김석문 시인은 80표(13.1%)를 차지했다. 무효표는 1표가 나왔으며 선거권자 609명 중 414명(68%)이 참여했다.

이근모 신임 회장은 “문인협회는 문인들의 정서를 소통하는 공간이어야 하는데 정치판 같은 분위기로 변화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러한 정서를 화합의 공간으로 변화시키고 나아가 시민과 함께 문학의 정서를 공유하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문인협회의 기관지 ‘광주문학’ 원고료를 현행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하고 발행 횟수 또한 현행 계간에서 격월간으로 조정할 계획”이라며 “회원의 작품을 지정작품으로 하는 낭송대회와 광주문학사 발간 등 회원들의 문인활동 조명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월간문학공간으로 등단한 이근모 신임 회장은 모던포엠 문학상 본상, 세종문화예술대상 문학상, 광주 시문학상 등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으며, 저서로는 시집 ‘12월32일의 노래’ 등 11시집과 칼럼집 ‘이근모의 시와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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