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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아시안게임…감동 드라마 '다시 한번'

한국 야구 WBC서 4강 신화 재도전
KIA 양현종·이의리 등 예비엔트리
항저우아시안게임, 파리올림픽 전초전
안산·전웅태 간판 스타들 메달 도전

2023년 01월 01일(일) 18:36
12년만의 월드컵 16강으로 2022년을 마무리한 대한민국 스포츠는 2023년 세계 야구 최강국 결정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항저우아시안게임으로 레이스를 펼친다.

두개의 대회 모두 코로나19 대유행 탓에 일정에 차질을 빚다 내년 일정이 확정됐다. 한국은 6년 만에 열리는 WBC에서 다시한번 한국 야구의 실력을 보여주고 아시안게임에서는 2024 파리올림픽을 위한 예열에 나선다.

인구 47억명이 사는 아시아 대륙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하계 아시안게임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년 미뤄진 2023년 9월 하순 중국 항저우에서 막을 올린다. 태극마크를 노리는 선수들은 일찌감치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위한 훈련에 돌입했다.

WBC와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나서 2023년을 잊을 수 없는 한해로 만들 광주·전남 선수들을 살펴본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관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2017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막을 올린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우리나라는 일본과 호주, 중국, 체코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3월 9~13일 B조 1라운드를 치른다. 내년 3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호주와 1차전을 치르고, 10일 일본, 12일 체코, 13일 중국과 차례대로 만나는 일정이다. 한국과 일본은 2009년 대회 이래 14년 만에 WBC에서 같은 조에 편성됐다.

B조 1, 2위는 대만, 쿠바 등이 경쟁하는 A조 1, 2위와 3월 15~16일 8강전을 치른다.

우리나라가 8강을 통과하면 전세기를 타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넘어가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등 강호들이 즐비한 C, D조 나라들과 3월 20~22일 4강전, 결승(또는 3·4위전)에서 맞닥뜨린다.

KBO의 2023 WBC 대표팀 관심 명단(Federation Interest List) 50인에는 KIA 선수 6명이 포함돼 있다. 투수는 양현종, 임기영, 이의리, 야수는 김선빈, 나성범, 박찬호다.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리스트인 베테랑 양현종은 물론이거니와 도쿄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던 이의리가 다시 한번 국제무대에서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다.

KBO는 35인을 포함한 예비 명단(Provisional Roster)을 1월 중 WBC 조직위원회에 제출한다. 투수 14명과 포수 2명을 포함해야 하는 30인 최종 명단 제출 기한은 2월 7일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9전 전승의 신화로 금메달을 획득했던 한국은 2013년 3회 WBC, 2017년 4회 WBC 모두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2019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야구는 두 번 모두 일본과의 수준 차를 절감했고, 특히 6개 나라가 출전한 도쿄올림픽에서 4위에 머물러 고개를 숙였다.

이에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 총재는 이번 WBC에서 한국 야구의 부활을 천명했고, 최강의 전력으로 경쟁국과 한판 대결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대표팀은 2월 8일 최종 엔트리 30명을 확정하고 2월 14일부터 2주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이어 3월 초 일시 귀국한 뒤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3월 6~7일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한신 타이거스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르고서 일본 도쿄돔으로 이동한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된 아시안게임은 중국 항저우 일원에서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린다. 모두 40개 종목에서 금메달 482개를 놓고 한국, 중국, 일본 아시아의 3룡(龍)이 각축을 벌일 참이다.

대한체육회는 종목별 국가대표 선발전이 끝나는 대로 우리나라의 메달과 종합 순위 목표치를 제시할 예정이다.

젊음의 패기와 순수한 열정이 최선을 다해 빚어내는 감동의 드라마에 온 국민은 크게 열광한다. 최근 내리막을 탄 한국 스포츠의 경쟁력마저 올라갈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공룡’ 중국이 안방에서 메달을 독식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일본과의 격차를 얼마나 좁힐지가 관건이다.

우리나라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1998년 방콕 대회 이래 6회 연속 2위 수성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엘리트 스포츠에 전폭 투자한 일본에 24년 만에 2위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도쿄올림픽의 후광 효과가 아시안게임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커 일본을 따돌리긴 어려워 보이지만, 우리 국민들은 태극 전사들이 특유의 투지를 발휘해 유도와 구기 종목 등 대격돌이 예상되는 한일전에서 명승부를 펼쳐주길 고대한다.

항저우아시안게임을 노리는 광주·전남 선수들은 이미 태극마크를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양궁에서는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을 달성하며 국민스타로 등극한 안산(광주여대)을 비롯해 7명이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통과한 상태다. 여자부는 안산과 광주은행 최미선, 순천시청 이은경, 광주시청 최민선·기보배, 광주여대 오예진, 그리고 남자부는 광주남구청 이승윤이 포함됐다. 국가대표 남녀 8명은 3차선 발전을 거쳐 확정된다.

한국 근대5종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 전웅태(광주시청)와 차세대 유망주 서창완(전남도청)도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위한 훈련에 돌입했다. 지난해 말 파리에서 전지훈련을 한 뒤 일시 귀국한 전웅태와 서창완은 1월 중 다시 해외전훈을 떠날 예정이다.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전웅태는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자카르타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 이후 도쿄올림픽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던 여자 에페 대표팀 ‘맏언니’ 강영미(광주서구청)도 다시 한번 메달을 노린다.

육상에서는 국내 남녀 100m 1위인 김국영과 강다슬(이상 광주시청)이 한국 신기록에 도전한다.

여자복싱 대표선수 임애지(화순군청)도 다시 한번 메달에 도전장을 낸다. 자카르타아시안게임과 도쿄올림픽에서 큰 기대를 모았으나 메달권에 들지 못한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축구에서는 금호고 출신인 엄지성(광주FC)의 태극마크가 관심이다. 2002년생인 엄지성은 2019브라질 U17 월드컵의 주전 윙어로 한국의 8강행을 이끌었고 지난해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광주체고 출신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삼성생명)도 아시안게임 메달 사냥에 나선다. 현재 세계랭킹 2위인 안세영은 자카르타와 도쿄에서 경험을 쌓은 만큼 이번 항저우에서야말로 반드시 메달을 획득한다는 각오다.

여자 유도 이혜경(광주도시철도공사)과 강유정·박다솔(이상 순천시청)도 대표 선발전을 치르고 있다. 도쿄올림픽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이들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최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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