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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대비한 남도 식품산업 전략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식품산업연구센터장 연윤열

2023년 01월 08일(일) 17:58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식품산업연구센터장 연윤열
200여년 전 ‘인구론’이라는 책을 썻던 토머스 맬서스(Thomas Malthus)는 영국의 경제학자이자 성공회 성직자였다. 그는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지탱하는 후생(welfare)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하나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인구 증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결국 후생을 사회 구성원에게 충분히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한다고 주장하였다. 지난 7월 UN은 ‘2022년 세계인구 전망보고서’에서 세계인구는 79억4,200만 명이며 지난달 11월 중순에는 8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한편 우리나라 통계청은 한국의 총인구가 지난해 5,173만8,000명으로 2020년 5,182만9,000명에서 0.2%(9만1,000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가장 최근의 트렌드가 반영된 지난해 인구 추계에서 한국은 2020년에 인구증가 정점을 찍고 2070년 3,766만 명으로 1,400만 명 이상 감소한다. 약 50년 뒤 한국의 인구는 경기도에 해당하는 인구(1,358만 명)가 사라지는 셈이다. 그만큼 저출산 고령화가 빠르고 심각하다는 뜻이다. 2070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46.4%를 차지해 0~14세 유소년 인구(7.5%)의 6배를 넘어선다.

65세 이상의 인구가 총인구를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경우를 고령화 사회, 14% 이상인 경우를 고령사회, 20%를 초과하는 경우를 초 고령사회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이미 고령화 사회를 거쳐, 2018년 고령사회로, 2026년에 초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로 나타날 수 있는 지방소멸위험도를 분석한 ‘지방소멸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시군구 및 읍면동 10곳 중 4곳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로 소멸할 위험에 처해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전국 및 16개 광역시도별 소멸위험지수 조사 비교표(2018년) 에 의하면 전남지역은 전국적으로 소멸위험지수가 제일 낮아(0.47), 전남지역의 거의 모든 군에서 전국평균(0.91)보다 약 2배이상 빠른 소멸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노화가 진행되고 활동량이 감소하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고 치아의 씹는 능력과 장의 연하능력 저하로 소화능력이 떨어져서 음식 섭취량과 영양공급이 불균형에 이르게 된다. 노년기의 부실한 식사 관리는 단순한 영양실조 뿐만 아니라 생활습관병을 포함한 다양한 질병으로 연결되어 결국 삶의 질을 현격히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고령자의 건강한 일상생활 영위를 위해서는 생활의 자립도와 건강 수준에 맞는 식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향후 10년 안에 ‘개인 맞춤식 영양’이라는 개념이 확산되면서 유전체학, 마이크로바이옴 장내 미생물, 인체 장기 생리학 등이 임상영양학과 융합될 것이다. 소위 ‘영양유전학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 유전체 정보 기반의 DNA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식단을 짜고 개인별 건강상태를 고려한 식이방법까지 제공하는 이른바 ‘의료용 식품’시장이 확대되어 개인별 건강상태, 식습관, 기호도 등에 따라서 섭취해야 할 과일, 야채, 육류의 종류와 섭취량은 물론 섭취해야할 시간 등을 의약품처럼 처방하게 될 것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남도’란 단어를 음식과 연관지어 생각 해 보면 누구나 전남을 떠 올리게 된다. ‘풍류낙도 남도음식’이란 단어에서 남도음식을 떠올리게 할 만큼 전라남도에는 다양한 맛이 존재한다. 기름진 호남평야에서 생산되는 풍부한 먹거리는 풍족하고 다양한 남도의 발효 식문화를 발전시켰다.

남도음식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남 지역을 대표하는 남도음식으로는 담양떡갈비, 영광굴비, 나주곰탕 순으로 인지도가 높았고 “이야기가 있는 남도음식을 먹어 보고 싶다”는 것으로 보아 남도음식에는 스토리텔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에서 화순에 곧 착공 예정인 ‘기능성 HMR(간편식) 실증실용화센터’는 ‘풍류낙도’ 남도의 풍부하고 친환경적인 천연의 특산물을 최대한 활용하여 남도의 미각을 새롭게 구현하는 전남 푸드테크의 산실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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