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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총아! 예술인을 슬프게 하지 마라

황하택 문학박사·시인·㈔대한민국문학메카본부 이사장

2023년 01월 12일(목) 16:36
예향이요, 문화수도라고 눈만 뜨면 부르는 텅 빈 강정 속 예향이 안타깝고 안타까운 현실이 되어버린 광주여!, 광주여!

우리 인간은 동물과 다르다. 동물은 신체적 발달로만 살아가지만 사람은 신체적 발달은 물론 예술적인 감각의 조화로움을 만들기에 만물의 영장이라고도 한다. 다시 말해 먹고 산다는 것만이 아니라 예의를 지키며, 예술을 창작하는 자발적 활동을 함으로써 동물과 다른 최상의 가치를 누리는 것이 인간이 아닌가. 그러나 살다보니 인간에게도 동물처럼 오직 자신의 이익에만 매몰되어 사는 삶을 볼 때 공동의 가치를 외면하는 정의롭지 못한 부도덕한 삶을 사는 사람들은 인생의 뒤안길에서 자책의 괴로움과 슬픔을 안고 살기도 하지 않던가. 이것이 바로 속된 삶을 살아가는 인생의 오점이 아닌가.

우리 인간이 아름다운 삶을 누리기 위해 창조하는 예술이 바로 문학 미술 음악 국악 연예 무용 연기 사진 영화 건축 등이며, 이것을 하나로 모은 예술 협의체가 제3공화국 때부터 구성되어 예총으로 존재하고 있다.

예총의 존재, 그 자체가 바로 예술적이라야 할 것임은 부언할 필요가 없이 누구나 익히 알 수 있는 정의가 아니겠는가. 광주예총이라면 반드시 예술의 총체인 애향의 꽃으로서 광주예술의 중심에 있어야 할 것이 아니겠느냐 말이다. 작금에 광주예총이란 예총 회장을 만드는 공장에 불가하다고 하여도 현실에 비춰 봤을 때 큰 나무람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어떤 상태인가. 모두들 외면하는 단체로 그 몇 사람 그들만의 즐기는 모임체라는 여론들을 어찌 반박하며 손바닥으로 막을 수 있겠느냐 말이다. 이처럼 비참한 비유는 과거를 차치하더라도 근자의 광주예총을 살펴보는 것이 보다 더 현실적인 실익이 되지 않겠는가.

우선 20여 년간 회장이란 자리에 있는 예술가란 사람이 몇 사람들의 소위 비위에 맞춰 12년간 즐기고 끝났으며, 그 이후 회장은 쉽게 당선의 목적으로 본인은 재임을 하지 않고, 단임제로 개선하겠다고 하였으나 아직 임기가 남았으니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뿐 이러한 폐행이 어찌 이뿐이겠는가?

예총회장이란 광주 예술인들을 위해 격려와 창작정신을 높이는데 공인으로서 다해야 할진데, 광주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시민예술상을 광주에 거주한 많은 예술인들이 사비를 털어가며 예술 광주를 예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예술인들을 외면하고 본인이 회장으로 있으면서 본인을 추천해 광주시 시민예술상을 받아 예술인들을 울리고 있는 주역을 맡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이처럼 순수 예술인들을 슬프게 하고, 광주 예술 도시를 좀 먹고 있다고나 할까. 그런데 또다시 병폐가 시작되고 있다고 한다. 이뿐이겠는가. 새로운 임기를 맞이하는 예총회장에 예술회원이란 이름이 있으면 막무간에 회장 운동에 혈안이 되고 있어 뜻있는 예술인과 원로들은 불쾌한 예술이 다시 될까봐 걱정을 하고 있다. 자고로 예총회장 입후보를 할 때는 우선 인격적으로도 원숙해야 하며, 특히 자기 분야의 예술에서만도 오랫동안 창조적인 활동과 기여도, 그리고 육체적 희생정신과 봉사로서 온몸에서 예술이란 아름다움이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으며, 신뢰받는 사람이어야 할진데, 이러한 것은 모두 외면하고 무조건 회장만 되고자 하는 병폐를 만드는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고 있다니 심히 부끄럽고 부끄러운 일이다.

특히 예술이란 그 인간마다 노련한 연마로서 존경을 받는 분이 우선 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예술 단체는 일반 사회단체와 다른 것이다. 다시 말해 예술은 오랜 기간 연마해온 예술인들의 품 안에 안겨줘야 한다는 것이다. 인류 사회에 예술의 창조적인 능력과 가치판단은 동서고금이 다를 바 없으니 말이다.

존경하는 광주 현 예술단체 회장님들께 간곡히 드릴 말씀이 있다. 우리 광주 예술을 위해 수고가 많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세상이 잘 알다시피 한 예술인이 인생을 바쳐 30여 년간 매년 전국회원교류대회를 개최하고 광주를 메카로 정립해 이제는 10여 만평 대지에 메모리얼 파크 건립을 위해 기초 조사가 착수됐다. 그동안 외길로 30년간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자산은 물론 외아들 아파트까지 정리하여 이를 이뤄내는 장인 정신으로 눈물겨운 예술인도 있다. 이번만은 여러 회장님들께서 광주 예향을 존중하는 계기를 만들어 민족예술 하나를 위해 이기적 욕심에 침몰되지 않고 청춘과 인생을 다해가며 광주 예향에 횃불을 들고 있는 순수예술인들이 있음을 살펴 그들을 신뢰해 주시기 엄숙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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