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우승후보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광주도시공사는 13일 오후 4시 부산 기장실내체육관에서 SK슈가글라이더즈와 맞붙는다.

지난해 3월 플레이오프 대결 이후 약 10개월 만에 격돌하는 광주도시공사와 SK슈글즈는 이번 시즌 ‘2강’으로 꼽히는 우승 후보로 나란히 2승을 거둔 상태다. 골득실로 인해 광주도시공사(득실차 9)가 2위, SK슈글즈(득실차 6)가 3위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광주도시공사는 최근 성적 향상이 두드러진 팀이다.

2018-2019시즌에는 개막 후 20연패를 당하는 등 시즌을 1승 20패로 마칠 정도의 최하위권 팀이었지만 이후 오세일 감독과 자유계약선수(FA) 원선필 등을 영입하고, 잠시 팀을 떠났던 강경민 등이 복귀하며 짜임새 있는 전력을 갖췄다.

2020-2021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인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일약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뚜껑을 여니 기대 만큼의 활약이 펼쳐지고 있다. 광주도시공사는 개막전부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경남개발공사와의 개막 첫 경기에서도 28-25로 승리를 거뒀고 대구시청도 24-18로 가뿐히 이겼다. 특히 2019-2020, 2020-2021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름과 동시에 올시즌 개막 2경기에서 15득점으로 팀의 2연승을 이끈 강경민을 필두로 지난해 베스트7에 오른 원선필, 서아루, 복귀한 김금순 등 기존 선수들의 뛰어난 호흡과 조직력을 자랑했다. 여기에 신인 김수민이 데뷔 첫 득점을 기록하는 등 기대감을 높였다.

광주와 함께 우승 후보로 거론된 SK슈글즈도 개막전에서 서울시청을 30-29로 물리쳤고 인천에 29-24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4위(12승 1무 9패)를 기록한 SK슈글즈는 지난 시즌 득점왕(148득점)에 오른 공격수 권한나와 최다득점 4위(115득점)를 기록한 유소정이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여기에 올 시즌을 앞두고 국가대표 출신 레프트백 심해인과 센터백 송지은을 영입하는 등 베테랑 선수들의 가세로 공·수전력이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지난 시즌 SK 슈글즈에 3패를 당했던 광주도시공사는 포스트시즌에서는 승리(32-27)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현재 분위기나 팀 전력도 좋아 SK와의 맞대결에 기대가 크다. 광주도시공사는 13일 SK슈글즈, 15일 서울시청 경기까지 잡아내며 초반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또한 득점 1위 SK 권한나(17득점)와 3위 광주도시공사 강경민(15득점)의 맞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또한 강경민과 갯수(10개)가 같은 SK 유소정과의 어시스트 대결도 경기 관람 포인트다.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