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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건강한 식사 잡쉈나요

남택송 광주시 생명농업과장

2023년 01월 15일(일) 18:12
최근 인기를 끌었던 수리남이란 웹드라마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아이고, 강사장 식사는 잡쉈어?” 이 드라마에서 박해수 배우가 하정우 배우에게 전화를 할 때마다 하는 인사말이다.

1960년대 우리나라는 보릿고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식량사정이 나빴다. 1961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ross Domestic Product)은 세계 64위에 불과했고, 하루 세 끼를 먹는 다는 건 일반 시민조차 상상하지도 못하던 가난한 나라였다고 한다.

이러한 어려운 시기를 거쳤기에 처음 만나는 분에게는 “식사하셨어요?” 라는 말과 가까운 사람을 만나면 “밥은 먹었냐?” 라는 인사말을 하는 건 당연한 일이였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국내총생산(GDP) 세계10위, 1인당 국민총소득(Gross National Income)이 4,000만원이 넘는 나라가 됐다. 이제는 집 앞을 나서거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비빔밥, 국밥, 등 한식과, 빵, 피자, 치킨 등의 패스트 푸드, 손질하지 않고 쉽게 요리해서 먹을 수 있는 밀키트(Meal Kit)와 가정 간편식(Home Made Rrplacement)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굳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파스타, 브런치, ㅤㄸㅗㅁ양꿍 등 생소한 외국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도 즐비하다.

오히려, 24시간 잠들지 않는 다이나믹한 한국에서 살다보니 바쁘거나, 귀찮아서 아침밥을 굶는 사람들도 많다.

이렇듯 요즘에 삼시세끼를 챙겨먹기 보다는 하루 1끼에서 2끼만 먹는 사람이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레 음식의 양보다는 품질에 신경을 쓰게 되고, 농약 등 화학물질을 사용한 먹거리 대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 그리고 환경보호 까지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광주시도 이러한 정책 수요에 발맞춰 농식품 안전과 농업분야에서의 환경보호를 위해 여러 가지 일들을 추진하고 있다.

첫째, 우리지역에 안전한 농산물이 생산될 수 있도록 친환경자재를 지원하여 친환경쌀 생산단지를 457ha를 조성하여 생산된 무농약 쌀 2,280톤을 우리지역 미래 세대인 초중고 학생들의 급식으로 전량 공급하고 있다.

둘째,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농업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농산물의 생산, 수확 후 관리(세척, 선별, 포장 등) 및 유통 각 단계에서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농약, 중금속 등 유해 물질 요소를 적절히 관리하도록 하는 우수농산물 관리제도(Good Agricultural Practice) 인증 비용을 농가에게 지원하고 있다.

셋째, 외국산 농산물을 국산이라고 표시해 파는 행위로 부터 생산농가와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농산물과 음식점 원산지 표시 지도 단속을 하고 있다. 우리가 점심때 자주 이용하는 맛집의 음식에도 원산지 표시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분도 있을 것이다. 혹시 원산지 표시가 안 되어 있다면 식당 이모에게 알려주시길 바란다.

넷째, 반경 50km 이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칭하는 로컬푸드를 활성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로컬푸드는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농산물을 말하는데, 내가 사는 지역에 나는 로컬푸드를 이용하면 식품을 수송하는 거리가 짧아 더 신선하고, 탄소배출량도 줄이고, 우리 지역 농민들의 경제에도 보탬이 되는 것이다. 일거삼득 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광주지역에는 11개의 로컬푸드 매장이 있으며, 값싸고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으니 우리 시민 모두가 이용해 우리농가도 돕고 환경도 보호하는 현명한 소비자가 되어 주시길 부탁드린다.

마지막으로 먹거리 생산에서부터 유통, 소비, 안전, 교육, 복지, 환경 등 다양한 이슈를 통합 관리하는 지역 내 먹거리 순환 종합 전략인 광주광역시 푸드플랜을 수립하고 있다.

로컬푸드의 지역내 선순환, 공공에 의한 먹을거리의 맞춤형 생산과 공급,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 보장, 먹거리 관리체계 구축을 목표로 민간영역에서 관리하던 먹거리 안전성을 공공영역에서 관리하여 시민의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하는 체계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

이 외에도 농산물도매시장에서 경매전에 농산물을 수거하여 안전성검사를 실시하고 잔류농약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면 출하를 중지시켜 소비자가 안전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등록되지 않은 농약은 원칙적으로 사용을 금지하는 농약 허용물질 목록 관리제도(Positive List System)를 운영 하는 등 농식품 안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중꺽마”(중요한건 꺽이지 않는 마음)로 16강 진출이라는 선물을 해주었던 것처럼,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에 살고 있는 시민들이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광주시의 정책과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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