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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시철도 타고 ‘기회도시 역’으로 가자
2023년 01월 19일(목) 14:39
조익문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
기대가 머물러 기회를 찾아가는 곳. 바로 광주도시철도 역이다. 매일 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어제와 다른 내일이 마음마다 가득 차 새롭게 출발하는 곳이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밝은 승강장에 열차가 들어설 때마다, 각자의 목표를 향해 바삐 움직이는 승객들을 마주하며 20.5Km의 이 길 속에 얼마나 많은 꿈과 기회가 숨 쉬고 있는가를 새삼 생각하게 된다.

-대중교통 대변혁 ‘순환 2호선’-

이제 우리 광주에 더 큰 기회가 흐르게 된다. 최근 광주도시철도 2호선 총사업비 증액이 확정되며, 건설이 순조롭게 정상궤도에 오르게 된 것이다. 광주시는 최근 현재 공사 중인 1단계는 2026년 개통하고, 올 하반기부터는 2단계 구간도 공사에 착수해 2029년에는 순환선 전체를 개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조만간 3단계 공사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대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도시철도 2호선이라는 새로운 미래가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도시철도 1호선에, 순환선인 2호선이 더해지면 광주 곳곳이 도시철도를 따라 연결되는 교통의 대변혁이 일어날 것이다. 여기에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자전거, 1인 교통수단 등이 어우러지며 광주 곳곳이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연결되는 세상이 온다. 마치 인체의 혈맥과도 같이, 도시철도가 한 중심에서 도시의 흐름을 지켜내고 각 지선이 모세혈관처럼 이를 연결하는 것이다. 첨단지구에 사는 대학생은 조선대까지 1시간 반에 육박하던 등교시간을 30분으로 줄이게 되고, 일곡지구의 직장인은 상무지구의 사무실까지 길 막힘 없이 여유롭게 출근할 수 있다. 도로혼잡 비용을 줄이고 시민의 시간을 아끼게 되면서, 광주의 경쟁력은 한층 높아지게 된다.

특히 우리가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구현에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큰 이유가 있다. 이번 겨울 우리 지역을 덮친 긴 가뭄과 더불어, 최근 나타나는 극단적인 폭염과 폭우 등 각종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주요한 방안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우리 광주의 온실가스 배출량 중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47.9%로 전국 평균치의 3배를 웃돌며 전국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한다. 자동차 중심의 도시 구조에서 대중교통만으로도 어디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격 개편해야 하는 이유다. 대중교통 이용은 녹색 광주를 구현해 맑고 푸른 내일을 미래 세대에게 전달하기 위한, 우리의 소중한 권리이자 중요한 의무인 것이다.

광주도시철도의 효용성은 그 편익을 체감해온 이용 시민들이 가장 잘 알고 있다. 폭설이 심하게 내린 지난 연말, 많은 시민들이 광주도시철도를 이용하며 단절 없이 안정된 일상을 이어나갔다. 또한 미세먼지 등 악화된 외부 환경으로부터 시민이 안전하고 깨끗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최적의 공기 질을 유지하고 있다. 그뿐인가? 다양한 테마가 있는 문화 프로그램은 꿀잼도시 광주를 뒷받침하는 일상 속의 행복 콘텐츠가 되고 있다. 광주도시철도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시민 삶의 질을 한 차원 높여주는 문화 인프라인 것이다.

-‘문화·꿀잼’ 도시 조성 뒷받침-

이제 광주도시철도를 따라 새로운 비전이 펼쳐지고 있다. 어려움을 딛고 정상궤도를 찾은 도시철도 2호선을 따라 시민들의 행복도 새롭게 도약할 터다. 승용차보다는 대중교통이 편한 도시, 마음껏 걷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광주의 중심에 뜨거운 심장처럼 광주도시철도가 달리게 되리라.

이를 완성하기 위한 첫 걸음은 대중교통 체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다. 도시철도를 중심에 두고 여타 교통수단이 긴밀하게 연계된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게 되는 공사 관련 시민 불편에 대해 정중히 양해를 부탁드린다.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공사 역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우리의 다음 목적지, ‘기회도시역’을 향해 광주도시철도가 힘껏 달려가겠다.

/조익문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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