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이제는 학생의 학습 선택권을 존중할 때 박철영 광주시교육청 진로진학과장 |
| 2023년 03월 14일(화) 18: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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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교육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교육부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을 발표하며 AI교과서 도입 계획을 공개했다. 최첨단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교육으로 그 효과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 적성 수준에 따라 학습을 스스로 결정하는 자기 주도 학습이 매우 중요하다.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일방적 수업의 시대는 지났다.
광주시교육청도 교육환경 변화에 발맞춰 미래교육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직선4기 교육감 공약사업인 ‘학생 눈높이 공부방 스터디 카페형 365-스터디룸’이 지난달 21일 첫선을 보였다. 365-스터디룸은 광주 일반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올해 19개교와 내년에 19개교가 개소한다.
365-스터디룸은 독서실과 카페가 결합한 학생들의 자치학습공간으로 학생 자치조직에서 365-스터디룸 자치규약을 제정하고 운영하며 상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기존의 딱딱한 교실 자습에서 벗어난, 비용 부담이 있는 사설 스터디카페가 아닌 학교 안에서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가장 먼저 문을 연 경신여고 365-스터디룸의 경우 공간 디자인부터 모든 조성 과정을 학생 자치회와 함께 했다. 기존의 열람실과 같은 대규모 단일형태의 폐쇄형 공간에서 학습 형태에 따라 개방형존과 폐쇄형존을 구분해 1인석, 2인석, 다인석, 세미나실을 갖췄다. 학생들은 이제 새로운 공간에서 학생주도 학습 동아리, 멘토-멘티 활동, 진로진학상담, 대입컨설팅, 입시자료 준비 등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다.
교육학자 말콤 놀즈(Malcom Knowles)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이렇게 정의했다. ‘자기주도적 학습’이란 학생 스스로가 누구의 도움없이 학습의 필요성을 인식해 목표를 세우고 자신만의 학습 방법을 선택해 그 학습 결과를 평가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는 학습자가 배움의 주체가 되어 능동적으로 자신의 학습을 주도하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교사 등 외부 요인의 강요 및 도움과 관계없이 학생 본인의 필요와 욕구에 의해 모든 과정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곧 시행을 앞둔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추구하는 인간상으로 ‘자기 주도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6대 핵심 역량에서도 ‘자기관리역량’을 제시하고 있다. ‘자기관리역량’은 자아정체성과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삶과 진로에 필요한 기초적 능력과 자질을 갖추어 자기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이며, 학교 생활을 통해 길러나가야 한다. 이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자기 주도성을 최대한 끌어올리며 학생들이 학습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이 제시되어야 하는 이유다.
‘365-스터디룸 조성’은 학생의 학습 선택권 보장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이 최대한 발현될 수 있는 환경조성에 초점을 둔 사업이다. 이를 위해 광주시교육청은 365-스터디룸을 학생 자치회가 주도해 운영하도록 했다. 특히, 운영시 강제적이고 획일적 운영을 금지하고 이용 학생들의 완전 선택권을 필히 보장토록 했다. 또 이용 학생 선정도 학생 자치회에서 자율과 민주주의적 의견 수렴을 통해 진행하며 성적 요소를 반영하거나 특정 학생만을 위한 공간이 되지 않도록 해줄 것을 강조했다. 말 그대로 학생 자율 공부방인 것이다.
‘다양한 실력’이 학생들을 성적순으로 줄세우기의 말바꾸기 아니냐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광주시교육청이 생각하는 학생의 학습 선택권이란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에게는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학생들의 다양한 특기와 적성을 찾아 지도해 현재의 꿈이 미래의 현실이 되도록 이끌어 주는 것을 말한다. 더 이상 성적으로 줄 세워서 결과를 평가하는 시대가 아니다.
한편에서 우려하는 ‘강제0교시 및 야자 부활 조장’은 사실이 아니며 시대착오적인 생각이다. 방과후학교 및 자율학습 등에 대한 금지 조항들이 있는 기존 지침은 학교의 자율권과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했다. 광주시교육청은 ‘광주광역시 학생인권조례’및 ‘광주광역시 학생 및 학생보호자의 정규교육과정 외 교육활동 선택권 보장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강제’로 적용되는 모든 행위를 철저히 지도 감독할 것이다.
시대는 변해가고 있다. 자주성과 권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그 누구에게도 특히 아이들에게 절대 무언가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 학교는 학생들이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공간이며, 학생들이 필요하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이제는 학생의 학습 선택권을 최우선으로 존중해 학생들의 미래교육을 위한 길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때이다.
광주시교육청도 교육환경 변화에 발맞춰 미래교육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직선4기 교육감 공약사업인 ‘학생 눈높이 공부방 스터디 카페형 365-스터디룸’이 지난달 21일 첫선을 보였다. 365-스터디룸은 광주 일반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올해 19개교와 내년에 19개교가 개소한다.
365-스터디룸은 독서실과 카페가 결합한 학생들의 자치학습공간으로 학생 자치조직에서 365-스터디룸 자치규약을 제정하고 운영하며 상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기존의 딱딱한 교실 자습에서 벗어난, 비용 부담이 있는 사설 스터디카페가 아닌 학교 안에서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가장 먼저 문을 연 경신여고 365-스터디룸의 경우 공간 디자인부터 모든 조성 과정을 학생 자치회와 함께 했다. 기존의 열람실과 같은 대규모 단일형태의 폐쇄형 공간에서 학습 형태에 따라 개방형존과 폐쇄형존을 구분해 1인석, 2인석, 다인석, 세미나실을 갖췄다. 학생들은 이제 새로운 공간에서 학생주도 학습 동아리, 멘토-멘티 활동, 진로진학상담, 대입컨설팅, 입시자료 준비 등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다.
교육학자 말콤 놀즈(Malcom Knowles)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이렇게 정의했다. ‘자기주도적 학습’이란 학생 스스로가 누구의 도움없이 학습의 필요성을 인식해 목표를 세우고 자신만의 학습 방법을 선택해 그 학습 결과를 평가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는 학습자가 배움의 주체가 되어 능동적으로 자신의 학습을 주도하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교사 등 외부 요인의 강요 및 도움과 관계없이 학생 본인의 필요와 욕구에 의해 모든 과정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곧 시행을 앞둔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추구하는 인간상으로 ‘자기 주도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6대 핵심 역량에서도 ‘자기관리역량’을 제시하고 있다. ‘자기관리역량’은 자아정체성과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삶과 진로에 필요한 기초적 능력과 자질을 갖추어 자기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이며, 학교 생활을 통해 길러나가야 한다. 이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자기 주도성을 최대한 끌어올리며 학생들이 학습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이 제시되어야 하는 이유다.
‘365-스터디룸 조성’은 학생의 학습 선택권 보장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이 최대한 발현될 수 있는 환경조성에 초점을 둔 사업이다. 이를 위해 광주시교육청은 365-스터디룸을 학생 자치회가 주도해 운영하도록 했다. 특히, 운영시 강제적이고 획일적 운영을 금지하고 이용 학생들의 완전 선택권을 필히 보장토록 했다. 또 이용 학생 선정도 학생 자치회에서 자율과 민주주의적 의견 수렴을 통해 진행하며 성적 요소를 반영하거나 특정 학생만을 위한 공간이 되지 않도록 해줄 것을 강조했다. 말 그대로 학생 자율 공부방인 것이다.
‘다양한 실력’이 학생들을 성적순으로 줄세우기의 말바꾸기 아니냐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광주시교육청이 생각하는 학생의 학습 선택권이란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에게는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학생들의 다양한 특기와 적성을 찾아 지도해 현재의 꿈이 미래의 현실이 되도록 이끌어 주는 것을 말한다. 더 이상 성적으로 줄 세워서 결과를 평가하는 시대가 아니다.
한편에서 우려하는 ‘강제0교시 및 야자 부활 조장’은 사실이 아니며 시대착오적인 생각이다. 방과후학교 및 자율학습 등에 대한 금지 조항들이 있는 기존 지침은 학교의 자율권과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했다. 광주시교육청은 ‘광주광역시 학생인권조례’및 ‘광주광역시 학생 및 학생보호자의 정규교육과정 외 교육활동 선택권 보장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강제’로 적용되는 모든 행위를 철저히 지도 감독할 것이다.
시대는 변해가고 있다. 자주성과 권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그 누구에게도 특히 아이들에게 절대 무언가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 학교는 학생들이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공간이며, 학생들이 필요하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이제는 학생의 학습 선택권을 최우선으로 존중해 학생들의 미래교육을 위한 길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때이다.
등록일 : 2015년 1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