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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 기업 제품 구매 외면한다

중기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 중기 애로 조사
작년 전체 구매 중 14.5% 불과
판로 확대 위한 정책·노력 요구

2023년 03월 23일(목) 17:59
지역 공공기관 거래 중소기업들이 ‘우선 구매 비율 법제화’ 등 판로 확대를 위한 정책과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나주혁신도시 기관의 전체 중소기업 구매 실적 중 지역 중소기업 제품 구입 비율이 15%도 넘지 못하는 등 공공기관의 동반성장 지원 노력 체감도가 낮기 때문이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나주 혁신도시 18개 기관의 지난 2022년 도내 중소기업제품 구매 실적은 1조3,400억 원으로 전체 중소기업제품 총 구매 실적(9조 2,213억 원) 대비 비율은 14.5%로 나타났다.

이중 한국전력공사의 도내 총 구매액은 8,532억으로 전체 중 63.6%(8,532억)에 달했다. 하지만 중소기업 총 구매실적(6조1,665억)과 비교해선 13.8%수준에 머물렀다.

도내 총 구매실적의 30.9%(4,142억)를 차지하는 한국농어촌공사도 총 구매실적(2조6,379억)중 15.7%만 지역 중소기업 물품을 이용했다.

총 구매액 중 도내 기업 제품 구매율이 가장 적은 곳은 한국인터넷 진흥원(2.3%)으로 조사됐다. 이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3.5%),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3.6%), 국립전파연구원(4.5%)순이었다.

혁신도시 기관 중 NH농협은행(73.5%)이 가장 큰 비율을 기록했고 한국농수산 식품유통공사(40.3%), 농식품공무원 교육원(32.3%) 순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세 기관의 합계 도내 구매액은 295억원으로 전체 실적의 2.2%에 불과하다. 그 외 8개 기업들은 5.3~24.4%의 비율을 보였다. 이에 공공기관과 거래하는 지역 중소기업계는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취지에 맞게 지역 중소기업 제품을 최우선으로 우선 구매, 공공기관 납품 애로사항 해소 등을 통한 동반성장 지원 노력을 주문하고 있다.

이날 광주·전남 중기중앙회가 지역 중소기업 20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광주전남 공공기관 거래(희망) 중소기업 경영애로 실태조사’발표 결과 나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 중소기업 제품 구매 노력 정도에 대해 조사 대상 기업 37.5%는 ‘노력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공공기관의 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원 노력에 대한 체감도는 ▲어느 정도 노력한다(63.0%) ▲노력하지 않는다(22.6%)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의 동반성장 지원사업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으로는 ‘중소기업 제품 구매 등 판로지원’이 32.0%로 가장 높았고 ▲납품단가 적극 조정(16.9%) ▲상생 협력 기금 등 자금지원(15.3%) 순으로 이어졌다.

지역 제품 구매 확대를 위해 보완점으로 혁신도시법(약칭)상 지역인재 채용 의무비율과 같이 ‘지역 중소기업 제품도 우선구매 의무 비율(30% 이상) 법제화’ 의견이 30.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임경준 중기중앙회 광주전남회장은 “지난해 나주혁신도시내 10개 공공기관과 광주전남 협동조합계가 함께 ‘지역 중기 제품 우선구매 공동 협력 MOU’를 체결하고 지역상생 협의체도 출범했으나, 실질적인 지역 제품 구매 성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 중소기업이 발전하고 경제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인식과 판로 지원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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