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이 올해 2분기 저성장과 자산 건전성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와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광주은행은 최근 본점 3층 KJ상생마루에서 2023년 2분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1분기 경영실적과 2분기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최근 고금리 환경 속에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는 등 경기둔화가 지속 확대됨에 따라 은행산업 또한 저성장 및 자산건전성 위기의 시대를 맞았다”며 “현 금융시장에 대한 고객의 인식 및 금융시스템에 대한 신뢰 약화와 가계부채 디레버리징(deleveraging)은 은행 수익기반에 불리한 시장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국내 금융시장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고 행장은 이러한 진단을 바탕으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한 건전성 확보, PB고객 및 우량자산 증대를 통한 성장성 유지, 핵심예금 증대 등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강화가 필요하다”며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신속한 위기 대응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은행은 위기 대응 능력 확보 및 재무안전성 강화를 위해 2분기에는 ▲건전성 관리에 중점 ▲안정적 수익·비용 구조 강화 ▲신용카드, WM, 외환, 신탁 등 기반사업을 통한 비이자부문 영업 강화를 통한 조직 효율성 제고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올해로 창립 55주년을 맞이하는 광주은행은 금융산업 위기 속에서도 최근 지방은행 브랜드파워 6년 연속 1위라는 영예를 안으며 명실상부한 우수 금융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힌 바 있다. 6년 연속 1위의 결과에는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지역사회의 문제에 대한 공감과 그 해결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그 과정에서 이뤄지는 사회공헌활동과 금융지원 등이 지역민과의 따뜻한 교류로 이어졌기 때문이라는 평이다.

실제 광주은행은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선정 2년 연속 지역 재투자 평가 최우수 등급 획득 ▲금융위원회 기술금융 실적평가(TECH 평가) 결과 소형은행 1위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 고객접점 부문 지방은행 1위 ▲한국의 금융소비자보호지수 2년 연속 우수기업 선정 ▲2022년도 새희망홀씨 공급목표 달성률 지방은행 1위 등 괄목할만한 경영성과를 거두며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다졌다.

작년 말에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소기업 대출, 관계형금융, 개인사업자대출119 등을 적극 공급해‘포용금융 중소기업 지원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최근‘2022년 관계형금융 취급실적 및 우수은행 평가’에서도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중소기업 및 중서민에 대한 금융지원, 지역 예금을 받는 금융사가 지역경제 성장에 기여했는지의 유무를 파악하는 관계형금융과 지역 재투자 평가 등의 여러 가지 지표에서 우수한 성적표를 받은 것은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의 동맥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음을 인정받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주거래은행이자 후원사로 선정된 광주은행은 4억 8,000만원 상당의 입장권 사전구매 뿐 아니라 박람회 조직위원회에 후원금을 기탁하고, 현재 순천만 국가정원 내에 ‘광주은행 정원’을 운영하는 등 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순천만정원적금’과 ‘순천만정원 특판 외화정기예금’출시를 통해 관련 금융혜택 제공에도 나섰다.

한편 광주은행은 지난해 사회공헌활동 비용으로 당기순이익의 13%를 사용했다. 이는 지난 2006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광주은행은 매년 당기순이익의 10% 이상을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오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