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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래불사춘, 중기·소상공인 마음 다독이다

오수미 전남도 중소벤처기업과장

2023년 05월 07일(일) 18:19
■전남도 중소벤처기업과장 오수미
춘래불사춘, ‘봄이 와도 봄이 아니다’라는 고사성어다. 추운 겨울이 지나길 바라며 봄다운 봄을 손꼽지만, 때때로 흠뻑 봄이 느껴지지 않을때도 있다. 아마도 그 상황이 그 마음이 봄꽃처럼 생기를 띌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 우리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마음도 이러할 듯 하다.

만나는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은 “자금난 걱정에 밤잠을 설친다”, “시간이 지날수록 빚더미만 늘어나는 우리들은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 막막합니다.”라는 가슴 아픈 하소연을 한다.

국내 경제상황은 글로벌 경기둔화로 수출 부진이 심화되고, 기존 부채 상환부담 가중에 따른 기업부실 위험 확대 등으로 인해 소비투자가 하방추세를 보이고 있다.

빚을 갚지 못해 바닥으로 추락하는 저신용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경기 침체와 3고(고금리ㆍ고물가ㆍ고환율) 가 지속되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저신용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제1금융권으로부터 외면당한 이들은 고금리의 제2금융권과 대부업체로 몰리면서 또다시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반면 고신용자들은 오히려 신용이 상승하면서 경제인구의 신용 양극화현상은 확산되고 있다.

물가상승 억제를 위한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서 금융 취약계층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채무상환부담이 가중돼 금융건전성 악화로 이어지는 등 이들을 위한 부채 구조 개선을 위한 지원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제 도민에게 ‘전남도가 무엇인가 보여주고 증명해야 할 중대고비’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전라남도는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우선 지난 2월 15일에 전라남도, NH농협은행과 광주은행,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전라남도 ‘중소기업 버팀목 특별자금’융자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고금리 속에서 자금 부담을 겪는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완화를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특별자금 조성과 4%(도 3%, 금융권 1%) 이자지원, 보증수수료 20% 인하, 보증비율을 95%까지 확대한 특례보증 등 지자체와 금융권이 손을 맞잡은 전국 최초 선도적 금융모델을 도입,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 17일 기준168건 436억원의 자금 추천이 진행된 상태다.

또한 지난 4월 28일에는 전국 최초로 ‘중ㆍ저신용 소상공인을 우대하는 이차보전자금 지원 협약’을 맺었다. 전라남도ㆍ금융회사(8개은행, NH농협은행, 광주은행, 국민은행, IBK기업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중앙회), 전남신용보증재단 등 10개 기관이 참여하는 선도적 소상공인 상생금융 모델이다.

그동안 중ㆍ저신용 소상공인들은 신용등급이 낮다는 이유로 고신용자보다 2배 이상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했으나, 이번 협약으로 고신용자보다 이자 감면율이 훨씬 높은 5~6% 수준의 감면 이자로 소상공인 자금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전남도는 1,500억원의 특별자금을 조성하고 3% 이자를 지원하며, 금융회사는 최대 1.5% 적용금리를 인하(대출금리 평균 6.8%→5.3~5.6%)하고, 전남신용보증재단에서는 신용보증비율(85%→100%)을 인상한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소상공인 부담금리는 1.8%(저신용자) ~ 2.6%(고신용자)로 예상된다.

“첫술에 배부르랴”라는 말이 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있는 분들을 위한 경영부담 경감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ㆍ시행해 나갈 것이다.

같이 가면 멀리 갈 수 있고 ‘나’일 때 보다 ‘우리’일 때 더 멀리 볼 수 있다.

같이 있어 더 가치 있는 우리는 오늘도 서로의 등불이 되어준다. 전남도는 중소기업,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지원, 경영안정 및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험난하고 긴 여정에 늘 동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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