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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비행기 소음 뚝, 경축 특별법 통과”

광주시, 군공항 이전 일방통행 도마
이규현 도의원 “도민 마음 헤아려라”

2023년 05월 09일(화) 18:29
광주 군공항 이전이 지역사회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전남을 배려치 않는 광주시의 일방통행식 태도가 도마에 올랐다.

전남도의회 이규현 의원(더불어민주당·담양2)은 9일 열린 371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그동안 광주와 전남의 상생을 외쳐왔던 양 자치단체장들의 공약은 선거용 멘트에 불과할 정도로 진전된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광주와 전남은 원래 하나였으나, 1986년 광주시가 직할시로 승격하면서 이후 광역자치단체를 달리하게 됐다”며 “그동안 상호 발전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여러 사안에서 많은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그 예로 광주 군공항 이전을 들며 광주시의 일방통행식 사업추진 방식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군공항 특별법이 통과됐기 때문에 무조건 광주시내에 있는 군공항을 떠밀 듯이 전남에 넘겨야 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며 “적어도 한 뿌리이자 형제인 전남의 정서를 생각한다면 특별법 통과 축하 현수막을 광주시내 도처에 게시하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피해를 입게될 전남을 먼저 생각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실제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 국회 통과 후 광주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광주시 산하 기관들도 성과 홍보용 현수막을 앞다퉈 내걸었다.

광주환경공단은 ‘이제 비행기 소음 뚝, 경축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 국회 통과’라는 현수막을 도로변에 게시해 눈총을 샀다.

이 의원은 특히 “함평군, 영광군 등에서 군공항 이전 설명회를 개최하면서 지역갈등이나 조장하는 광주시의 행태에 도민의 한 사람으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군공항이 이전됨으로써 얻어질 개발이익을 어떻게 활용해 전남과 이전될 지역에 적절한 보상으로 제시할지가 더 먼저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주는 전남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극심한 가뭄으로 광주시의 상수원인 동복댐 저수율이 바닥을 보였을 때 담양 창평면 저수지 수문을 열어 공급했다”면서 “담양 창평의 예비군훈련장도 광주시 17만 예비군 훈련장으로 사용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이 이전을 요구하고 있지만 광주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냈다.

이 의원은 끝으로 광주·전남의 갈등 해소와 상생을 위해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에게 행정 통합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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