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올시즌 홈 첫승을 거뒀던 안천UTD를 상대로 승점 사냥과 함께 재돌풍을 노린다.

광주는 오는 20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인천UTD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FC는 시즌 초반 공격적인 전술과 함께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지난 3라운드 인천을 상대로 5-0대승을 장식하며 승격팀의 돌풍을 보여줬다.

그러나 최근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0-2 패배를 기록하면서 6경기 연속 무승부진 승격팀의 한계가 드러났다.

광주는 이 기간 동안 적극적인 압박과 날카로운 공격 축구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수비불안과 집중력 부재로 상대에게 역습을 내주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반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다. 여기에 인천전을 시작으로 서울 이랜드(FA컵), 수원FC전까지 원정 3연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더 강인한 정신력과 승리를 향한 간절함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이번 상대 인천은 3승 4무 6패로 10위에 올라있다.

이명주와 신진호, 김도혁 등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르소, 송시우, 천성훈, 김보섭, 에르난데스 등 알짜배기 공격진이 즐비하다.

또 지난 라운드 전북현대에게 무승부를 거두는 등 경기력이 살아나며 광주를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광주는 인천을 상대로 강했다. 통산 전적 7승 12무 6패(리그 기준)로 리드와 함께 지난 시즌 FA컵 3라운드 6-1, 올 시즌 4라운드 5-0으로 2경기에서 무려 11득점을 기록하는 등 ‘인천 킬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바 있다.

승점 3점을 위해서는 공격진의 골 결정력이 필요하다. 광주의 스트라이커 허율, 이건희, 산드로를 필두로 이희균, 엄지성, 아사니 등 측면 자원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득점으로 이어가 자신감을 끌어올려야 한다.

여기에 브라질 피니셔 토마스까지 부상에서 복귀, 공격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호연과 이순민, 이강현 등 미드필더진의 왕성한 활동량으로 상대 중원을 장악하겠다는 계획이다.

광주는 상대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적극적인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상대 골문을 노려야 한다.

광주가 인천전 승리로 재돌풍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