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공원 특례사업지인 광주 서구 중앙공원에서 천연기념물 팔색조가 발견됐다.

6일 광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중앙공원 숲에서 천연기념물 제204호인 멸종위기종 2급 팔색조가 광주도시새 전수·정밀조사단의 카메라에 담겼다.

팔색조는 동부 및 남부 아시아 지역, 한국과 일본에 번식하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월동하는 여름철새이다. 팔색조는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목록에 취약종으로 분류된 국제보호조이다. 멸종위기에 있는 진귀한 여름새로 종 자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고 거제도 학동리의 번식지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팔색조가 중앙공원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에 처음이다.

광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전문가와 함께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팔색조의 서식환경에 대한 영향과 공생 방법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민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