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도내 전체 상수관로의 15%인 3,300km가 내구연한이 지난 노후 상수관으로 확인돼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예산 확보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김재철 의원(더불어민주당ㆍ보성1)은 최근 진행된 전남도 동부지역본부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전남도가 2021년 당시 노후 상수도 현대화사업을 2024년까지 완료한다고 했는데 노후 상수관이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상수관의 내구연한은 재질에 따라 10년에서 최대 30년이며, 전남의 노후 상수관은 전체 2만1,400km의 15%인 3,300km에 달한다.

김 의원은 “지방비 부담률이 높아 재정이 열악한 시ㆍ군들은 노후 상수관이 있어도 교체를 위한 국비 신청을 못한다”며 “전남도가 국비 확보를 위한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최근 비가 와 가뭄이 일부 해소됐지만 상수관 누수를 막고, 도민들이 깨끗한 물을 마시고 사용할 수 있도록 노후 상수관 교체를 위한 예산 확보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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