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공무원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80대 민원인의 생명을 구했다.

8일 남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2분께 남구 월산4동 행정복지센터에서 A씨 (81)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를 본 한호경·윤선미 주무관이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진행했고, A씨는 약 2분 뒤 의식을 회복했다.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평소 지병이 없었지만 고혈압으로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호경 주무관은 “교육받아 심폐소생술을 발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 어르신이 무사해서 다행이다”며 “주민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구는 공무원 68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17차례에 걸쳐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교육했다.

정영두 동장은 “월산4동은 대부분 주택가지역으로 어르신들이 많이 가주해 직원들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왔다”며 “평소 했던 교육이 어르신의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이 돼 천만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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