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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미래다움 공존하는 종합교육대학교로 도약”

개교 100주년 미래교육 잰걸음
대학 체제 개편 교육혁신 착수
돌봄 다문화 등 전문교원 양성
평생교육원→시민교육대학 전환
■허승준 광주교육대학교 총장

2023년 06월 11일(일) 17:49
허승준 광주교육대학교 총장
광주교육대학교가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지난 3월 임기를 시작한 허승준 총장은 비전으로‘인간다움과 미래다움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종합교육대학교 실현’을 제시했다. 대학 체제 개편과 교육과정 혁신 작업에 착수했고, 미래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종합교육대학교로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는 광주교육대 허승준 총장을 만나 앞으로의 운영 방향 등을 들어봤다.



-학교 설립 100주년을 맞았다.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과거 100년을 기념하고 미래 100년을 설계하는 역사적인 시점에 총장을 맡는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다. 광주교육대는 1923년 전남공립사범학교로 출발해, 1938년 광주사범학교, 1963년 광주교육대학, 1981년 광주교육대로 개편되며 광주·전남지역 초등교원 양성 특수목적대학으로 자리매김 했다. 대학은 지난 100년 동안 훌륭한 스승들을 배출해 왔고 미래 인재 교육에 헌신했다. 자랑스러운 100년의 역사를 기반으로 미래100년의 역사를 충실하게 쌓아갈 계획이다.



-비전으로 ‘인간다움과 미래다움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종합교육대학교 실현’을 제시했다. 종합교육대학 추진 배경과 핵심사업은.

▲‘인간다움’, ‘미래다움’, ‘종합교육대’이 세가지가 핵심 키워드다. ‘인간다움’은 인간공동체 속에서 성숙한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한 필수 역량을 의미한다. 이해와 공감, 배려와 포용, 소통과 협업 등 인간 중심 사고와 자질이 포함된다.

‘미래다움’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사고, 첨단 기술과 교육의 융합, 미래 윤리 및 교양 등을, 종합교육대은 유·초·중등 일반 및 특수교사를 모두 양성하는 대학, 더 나아가 시민의 평생교육을 책임지는 대학을 의미한다.

신영복 선생의 어록 중에 ‘공부는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슴에서 손발로의 여행이다’는 말이 있다. 공부는 머리에 있는 지식을 가슴이 움직여서 행동으로 옮겨질 때 완성된다는 의미다. 행동으로 실천되지 않는 지식은 쓸모가 없다는 것이다. 머리에 있는 지식이 행동으로 실천되려면 가슴이 움직여야 한다. ‘인간다움’에 포함돼 있는 이해와 공감, 배려와 표용, 소통과 협업 등의 태도와 자질이 바로 가슴이 하는 일에 해당한다. 지식이 모두에게 유용하고 정의로운 방식으로 실천되려면, 창의적 사고, 첨단 기술과 교육의 융합, 미래지향적 윤리 및 교양 등의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러한 능력들이 바로 ‘미래다움’이다.

대학 비전은 세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 첫째,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니라 ‘공부’를 완성한, ‘인간다움’과 ‘미래다움’을 겸비한 교육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학 체제 개편과 교육과정 혁신 작업에 착수했고, 미래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비 교과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둘째, 초등교사 뿐만 아니라, 유아교사, 중등교사, 특수교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이 목표는 대학의 의지만으로는 해결하기가 어렵다. 대승적 차원에서 교육부와 지역 유아 및 중등교원 양성기관 간 협력이 필요한 사안이다. 셋째, 시민의 평생 공부를 책임지는 대학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평생교육원을 시민교육대학으로 확대·개편했고, 다양한 시민교육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교육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미래교육으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미래교육 방향과 대학의 준비는.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교육 현장은 물론 교원양성 체제에도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첨단공학이 발전할수록 인간의 인간성, 즉 ‘인간다움’이 강조되고 있다. 첨단공학을 인류 발전에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미래다움’ 역량 계발이 중요하다.

대학은 미래교육센터, AI융합교육센터, 지속가능발전교육센터를 설립해 예비교사는 물론 현직교사의 미래교육 역량을 계발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미래교육을 위한 교육 이론, 구체적 현장 실천 전략과 관련된 융·복합 연구를 위해 연구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예비교사들이 교육 현장에서 AI를 효과적으로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AI활용교육 관련 교과를 교육과정에 이미 반영했다. 디지털교육 관련 교직 소양 과목을 반영할 계획이다. 현직교사 재교육을 위해 대학원에도 AI교육 전공과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은 미래교육 대비 교육혁신과 연구혁신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존의 교육연구원을 미래교육혁신원으로 확대·개편했고, 기존의 미래교육 관련 기관과 업무들을 미래교육혁신원에 통합했다.



-평생교육원을 시민교육대학으로 전환했다. 배경이 궁금하다.

▲대학 비전에서 제시한 시민의 평생 공부를 책임지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조치다. 대학은 다양한 영역의 시민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교수진을 충분히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시민교육기관으로 성장하기에 최적의 대학이라고 생각한다.

시민교육대학은 지역 시민교육의 중심 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국가나 지자체가 발주하는 시민교육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작업도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에 필요한 업무와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전문적 실무 경험을 갖춘 대외협력관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공립 초등교원 신규 채용 규모를 줄이고 있다. 초등교사 정원 감소에 대한 입장과 이후 대책은.

▲교사 정원 조정은 단순히 학령인구 감소 요인만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현재 교육부는 전체 학생 수 대비 교사 수 기준으로 교사 정원을 산출하고 있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교육 현장에서는 기초학습지원, 돌봄, 정보전담, 장애학생 통합교육지원, 다문화, 초·중등 통합학교 교사 등 다양한 새로운 교원 수요가 있다. 학생의 다양성이 확대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학교교육이 모든 학생에게 공평한 교육을 제공하려면 이제는 모든 학생의 교육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개별화 교육지원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 오히려 더 많은 전문교사를 확보해야 한다.

최근 교원양성대학총장협의회에서 교원양성 정원 감축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면서 교육부와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정원 감축과 그에 따른 재정 악화 해결, 새로운 교원 수요 창출, 교원 역량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대학은 교육부와 교원양성대학 간 협의에 의견을 개진하면서 그 결과에 따라 대책을 강구해 시행할 것이다.



-새롭게 계획하고 있는 특색 사업은.

교육복지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동복지시설과 함께하는 행복·희망 UP 교육 멘토링 사업은 지역 내 7개 아동복지시설 거주 39명의 학생과 예비교사를 일대일로 연결해 학습지도와 진로상담은 물론 심리·정서·행동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복지시설 거주 학생들에게 학업은 물론 삶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예비교사들에게는 소외계층에 대한 이해와 공감, 배려와 포용 등 교사로서의 인성 함양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사업 규모를 확대해, 전국의 교육복지 지원사업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중언어가 가능한 다문화교사를 양성 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다문화교사는 입시전형과 연계해 다문화가정 자녀를 중심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광주·전남지역은 다문화를 지역 발전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다문화가정 자녀를 지역의 인재로 인식하고, 이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현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지역이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교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광주교육대는 국가 교육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100년의 역사를 이어왔다. 미래 100년을 위해서도 국가 및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교육전문가 양성을 위해 양성체제를 개편하고 교육과정을 혁신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의 위기는 지역 대학과 지역의 상생 발전 전략을 통해 극복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광주교육대는 지역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지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사진=김태규·글=황애란 기자



<약력>

▲곡성 출생 ▲전남대 사범대학 교육학과 ▲전남대 대학원 교육학과 석사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 철학 박사 ▲광주교육대 교수 ▲〃통합교육지원센터장 ▲〃산학협력단장 ▲〃기획처장 ▲〃영유아교육지원센터장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한국판 뉴딜 국정자문단 자문위원 ▲전남교육청 대안교육기관등록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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