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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세평>배움은 진행형이어야 한다
2023년 07월 17일(월) 13:23
<화요세평>배움은 진행형이어야 한다
김명화 교육학 박사·작가

노인대학에서 강의했다. 연세가 높은 분이라 오래 앉아 있는 것이 힘들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수업 태도가 좋았다. 집중력도 뛰어나고 수업 후 고맙다는 마음도 전달해 주어 감사했다. 노인대학에 선물을 주러 갔다 감동이라는 선물을 받아왔다.

노령화 사회가 되면서 평생교육이 대두되었다. 노령인구 변화에 따라 정책도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이 들어가면서 아름답게 익어가는 것은 중요하다. 그렇기 위해서는 배움의 기회를 자주 가져 보는 것이 필요하다. ‘진짜가 나타났다.’ TV 프로그램에서도 노인학교가 등장한다. 정식 교육과정이 아닌 배움이 필요한 분들이 다니는 학교다. 중요한 것은 자발적으로 움직이며 시민이 운영하는 학교라는 것이다.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의 삶

배움은 나이가 들면 끝이 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배움은 진행형이다. “좋은 교육 프로그램이 있는데 같이 공부합시다.” 물음에 “이 나이에 뭘 배워.” 라는 답이 온다. 배움의 과정이 계속되면 삶이 건강하다. 배움은 뇌를 건강하게 한다. 배움의 과정을 통하여 어린이에게 그림책 환경 교육을 하는 K는 그림책을 읽어줄 때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K는 나이가 들어도 끊임없이 배움의 시간을 놓치지 않는다. 그래서 K는 신간 그림책 소개만 해도 눈빛이 반짝거린다. 배움의 과정을 통해 일자리를 찾는 K는 행복한 노년의 삶을 즐기고 있다.

‘행복한 노인은 늙지 않는다.’ 책이 출간되었다.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이후 오랜만에 행복에 관한 제목을 보았다. 행복하려면 어떻게 할까? 이 책은 독일 항노화의학협회장이 건강하게 사는 방법을 분석한 책으로 ‘인간 뇌에 있는 신경세포가 건강한 노화에 영향’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뇌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노화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주장이다. 뇌 관리에 가장 중요한 것은 회복 탄력성, 스트레스 받지 않은 것, 적당한 학습이 뇌 건강에 좋다고 한다. 또한, 뇌 건강에 좋은 것은 손과 머리를 동시에 쓰는 것이다. 배우다 보면 글을 읽게 되고, 글을 읽다 보면 지혜가 생긴다. 지혜는 삶의 질을 높인다.

대한민국 교육정책도 평생교육을 선포한 지 오래되었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교육정책에 방향을 재정립하였다. 교육도 평생학습 시대로 대전환이 시작된 것이다. 이제 평생교육은 선택권이 아닌 의무적인 교육의 여건이 주어질 필요가 있다. 이에 지난 6월 29일 아시아문화전당에서 광주광역시와 평생교육원이 주최한 ‘대전환의 중심, 광역 평생학습 도시의 출범 광주를 시작으로’ 라는 주제로 전국 최초 광역 평생학습 도시를 선포하였다. 강대중 국가 평생 교육진흥원장은 개회사에 “많은 평생학습 관계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시· 도 평생교육 진흥원 및 평생학습 도시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평생 교육현장의 협력과 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인간의 수명이 길어져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났다. 이러한 상황과 맞물려 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건강한 삶의 질도 올려놓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가 배웠던 것으로 먹고 살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재교육을 통한 먹고 살기가 해결되어야 한다. 이에 우동기 국가 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지방분권 시대 교육으로 균형발전 이끈다’는 주제 강연에서 ‘학문의 수요와 직업의 생명 주기가 급격하게 짧아지는 시대에 ‘배운 사람’ 이 아니라 ‘배우는 사람’을 길러야 한다는 평생교육의 시스템 구축에 대해 제시하였다.

지방분권 걸맞은 평생교육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대에 배움은 진행형이 되어야 한다. 배움이 과정형이 되기 위해서는 지방분권화 시대에 맞는 평생교육 기반이 다져져야 한다. 이러한 시기에 국가 평생교육 진흥원과 광주광역시와 광주 인재 평생교육 진흥원이 지방분권화 시대에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포럼을 광주광역시에서 실시했다는 것은 광주 평생교육의 비전을 볼 수 있으며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본다.

지방에 산다는 이유로 소외감을 느낄 때가 많다. 이에 평생교육 정책은 위에서 아래로의 정책이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아래서 위로의 교육이어야 한다. ‘배운 사람’ 이 아니라 ‘배우는 사람’을 만들어가는 평생교육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다양한 교육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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