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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 포용교육으로 변화·발전 이끌겠다”

‘취임 1년’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지역사회 특성 반영한 ‘광주형 미래학교’ 운영
무산된 방학 중 무상급식…협의체 구성 재추진
‘세계 각국 교류탐방’ 글로벌 리더 양성 본격화
인성·독서교육 활성화 민주시민 성장 기반 구축

2023년 08월 06일(일) 16:59
이정선 광주시교육감/김태규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혁신적 포용교육’을 목표로 광주교육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내고 있다. 획일화된 교육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품은 수업’으로 모든 아이들이 차별 없이 공평하게 교육받으며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집중하는 중이다. 특히 지역적 특성과 교육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광주형 미래학교’ 운영과 ‘공교육 내실화’, ‘디지털 기반의 미래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을 실천하겠다는 이 교육감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교육정책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들었다.



-취임 1주년 소감은.

▲지난 1년 현장에서 길을 묻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는 마음으로 학교와 지역사회 곳곳을 찾아다녔다. 많은 교육 가족과 시민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광주교육이 변화하고 있다며 칭찬도 들었고 더 잘하라는 충고도 들었다. 광주교육의 변화와 발전을 기대하면서 해주신 격려와 응원이라 생각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 교육청은 1년간 학생들의 다양한 실력 향상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 더 많은 성과가 기대되며 본격적으로 우리 학생들의 실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광주형 미래학교 추진 계획은.

▲자율과 책임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꿈을 실현하는 광주형 미래학교는 자율성, 미래성, 포용성, 다양성, 공공성의 핵심가치를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교육과 지역사회 특성에 맞는 미래학교를 실현하고자 한다. 행정은 과거 위에서 아래로 내리는 ‘탑 다운’ 방식에서 현재는 아래서 위로 올라가는 ‘바텀 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기존의 탑 다운 방식을 지양하고 모든 학교가 상황에 맞는 학교 자치모델을 창출·운영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광주형 미래학교는 자치학교, 혁신학교, 연구학교 등 세 가지 모델이 있다. 자치학교는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모델을 학교 스스로가 개발하고 실천하는 방식으로 현재 107교가 운영된다. 자치학교 활성화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보다 다양하고 특색있는 교육과정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교권 침해·학폭 방지를 위한 대책은.

▲학교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는 얼마만큼 교육적으로 평화적으로 해결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이라 생각한다.

현재 교육청은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 학교 안에서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인 ‘어울림’과 ‘위드 프렌즈’를 실시하고 있다. ‘어울림’은 학생 활동 중심의 예방 활동이고, ‘위드 프렌즈’는 또래 상담 동아리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위드 프렌즈’ 프로그램은 학생 상담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을 직접 상담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학교폭력으로부터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교권 침해 방지를 위해서는 교사 폭행, 교원의 생활지도를 무력화하는 악의적인 민원 등으로부터 교원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교원의 수업권, 생활지도권, 교육활동은 반드시 보장받아야 한다. 교원, 학생, 학부모의 권한 간 조화, 교권 존중문화 확산 등을 골자로 한 실효성 있는 교권보호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



-방학 중 무상급식 진행 상황도 궁금하다.

▲방학 중 무상급식은 엄마의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방학 중 따뜻한 점심을 아이들에게 주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 또 맞벌이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도 목적이 있다.

지난 방학 중 무상급식 추진에 있어 행정적으로 조금 미숙한 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 이해 당사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어서 실패했다.

그렇다고 해서 방학 중 무상급식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현재도 꾸준히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방학 중 무상급식과 관련된 협의체를 구성했고, 고등학교 3학년 석식까지도 하나의 패키지로 시도하려고 한다. 최근 거론되고 있는 방학 중 병설유치원 위탁 급식 운영 지원은 현재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신도심 과밀 학급 문제 해결방안은.

▲현재 과대·과밀학급에 대해서는 교실 공간 확보 및 학생 수 조정, 통학구역 조정 등을 통해 적정 학급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신도심 개발사업 등으로 과밀학급이 발생할 경우 지속적으로 학교 신설·증축을 통해 학생 배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그리고 원도심은 최근 재개발과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학생 유입이 예상됨에 따라 개발사업과 연계해 교사를 증·개축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학교 간 균형 있는 교육여건 마련을 위해서는 중학교의 경우 지난해부터 광주시 학교군 및 중학구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학교군 및 중학구 개선정책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도시철도 건설, 개발사업에 따른 인구 이동 등을 반영한 학교군 및 중학구 개선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 학교군 및 학교군 개선안의 실행 가능성을 검토하고 시민 의견수렴을 거쳐 2025학년도부터 개선안을 적용할 계획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교원 정원 문제는.

▲학생들의 교육의 질 개선을 위해 학급당 정원 수를 순차적으로 줄이고 있다. 이번 학년부터는 초 1학년부터 1학급당 20명 이하 배치를 진행 중이다.

아이들 수가 줄어듦에 따라 교사 수도 줄여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다.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면서 더 많은 교사가 필요하다. 또 미래교육에 대비하기 위한 정보화 교사나 기초학력을 맡을 전담 교사도 충원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도 교사 충원에 대해 꾸준히 논의 중이다. 그리고 교육환경 선진화를 위해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적정 수업 시수 배정이 이뤄져야 한다. 학생 수업권 보호를 위한 교원의 적정 정원 확보도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광산구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계기는.

▲광산구를 교육특구로 신청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광주글로벌교육센터, 광주송정다가치문화도서관, 온마을 이음학교 등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문화 밀집지역으로 문화수용성이 높고 이중언어 습득에 유리하며, 글로벌 교육에 대한 광산구 지역사회의 요구가 높다.

이번 광산구 교육국제화 특구는 총 4개 신청 유형 중 세계시민양성형, 글로벌 교원 육성형, 해외 인재 유치형 3개 분야가 신청됐다. 앞으로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과 교원 글로벌 역량 강화 국외 교육연수 프로그램과 연계해 글로벌 인재 양성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또 다문화 학생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특구 지정을 계기로 다문화와 광산구의 높은 교육적 요구에 대해 대응할 수 있도록 여러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 추진 계획은.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은 학생과 학부모의 주목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광주 학생들을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고자 한다.

학생들은 5·18 민주화운동과 K-Food, K-컬처, K팝 등을 알리기 위해 세계 각국을 탐방하며, 5·18 플래시몹이나 퍼포먼스, 토론회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그 속에서 공존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찾게 되며, 교육청은 11개 테마를 설정해 다양한 것을 익히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예를 들면 프랑스 ‘인권 교육’, 독일 ‘직업·정치 교육’, 이탈리아 ‘문화·예술 교육’, 미국 ‘실리콘 밸리를 중심으로 한 IT·AI 교육’ 등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밖에도 호주에서는 실습 위주의 직업 체험을 경험할 수 있고 카자흐스탄, 중국, 일본에선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평화·통일 의식을 함양하게 된다.



-광주교육 발전을 위한 계획과 목표는.

▲광주교육은 획일화된 교육을 넘어 다양성 교육으로 미래사회를 대비해야 한다. 무지개처럼 학생 한 명 한 명에게는 저마다의 소질과 능력, 개성과 능력이 있다.

공부를 원하는 학생에게는 더 깊은 공부를, 취업을 원하는 학생에게는 미래기술을 반영한 직업교육을, 새로운 교육을 원하는 학생에게는 교육의 공공성과 책무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공립형 대안교육을 통해 각자가 바라는 미래의 삶이 현실이 되도록 다양한 실력을 키우겠다. 또한 인성교육과 독서교육을 강화해 우리 학생들이 남을 배려하고 서로 도와가며 살아갈 수 있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이는 마을 사람이 함께 기른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이제는 우리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광주공동체가 함께해야 한다. 마을, 지역사회, 지자체가 함께 우리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과 배움이 일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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