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는 ‘반다비 체육센터’를 11월 말 준공해 내년도 1월 개관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다비체육센터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이후 수립된 장애인 생활체육의 핵심 정책으로 ‘일상에서 즐기는 생활밀착형 장애인체육시설로 장애인이 우선적으로 이용하되, 비장애인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사회통합형 체육시설’을 의미한다.

광주남구 반다비 체육센터가 지난 3월 착공하기까지 두 차례 어려움이 있었다.

먼저 실시 설계 용역을 진행하던 중 지반 조사 결과 지하층 암반이 발견돼 발파 처리에 따른 공사비 93억원이 증가하는 문제가 발생했지만 체육센터 건물과 애초 예상했던 주차장 부지를 변경해 암반 발파를 최소화해 예산 87억원을 감소시켰다.

또 다른 문제는 행정절차 처리에서 발생했다.

총공사비 100억원 이상에 따른 BF예비인증, 설계 적정성 검토, 실시계획인가 등 행정절차 처리가 지연됐고 이에 따라 착공일은 차일피일 미뤄졌다. 하지만 동시에 추진 가능한 설계 적정성 검토, 계약심사, 지방건설기술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찾아 적극 추진했고 그 결과 착공 예정일보다 3개월 앞당겨 공사에 돌입할 수 있었다.

이렇게 착공하게 된 ‘광주남구 반다비체육센터’는 총 16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시설 규모는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 전체면적은 4,381㎡이다. 지하 1층에는 체력단련실과 다목적실, 지상 1층에는 장애인을 위한 입수 보조 경사로가 설치된 수영장과 휠체어농구·보치아·배드민턴 등 장애인체육 경기를 할 수 있는 다목적체육관, 지상 2층에는 장애체험공간, 장애인 전용 프로그램을 운영 할 수 있는 다목적실을 마련하고 무등산 조망을 볼 수 있는 옥상정원도 마련한다.

체육센터 내 수영장은 통유리로 만들어져 1년 내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무등산을 조망하며 수영할 수 있다. 총 7레인 중 장애인 전용 2레인을 배정하고 남구 장애인체육회 등과 협의하여 체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광주시 등록 장애인 약 7만여명에게 다양한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반다비체육센터와 연결하여 월산근린공원 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을 즐기며 힐링 할 수 있는 월산근린공원 야영장(글램핑장)도 조성 중이다.

야영장은 총사업비 19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글램핑장 7개동과 주차장 32면으로 구성되어 반다비체육관의 부족한 주차장 문제가 해결되었다.

광주 도심내 유일 야영장으로 월산근린공원 산책로를 활용 및 무등산 조망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반다비체육센터와 연계 운영으로 체육센터 시설을 사용할 수 있어 여가와 체육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야영장이 완공되면 장애인들에게 사용료 50% 감면 등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반다비체육센터와 월산근린공원, 야영장은 접근성이 뛰어나 장거리를 이동하지 않고 가족이나 친구들이 함께 여가를 보낼 수 있는 도심속 새로운 힐링 명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