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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우리 동네 산책로 '힐링·건강' 두 토끼 잡는다

<무안군 워커블 시티>
걷기지도자 양성·8개 산책로 조성
읍·면별 23개 산책로 연도별 정비
보행자 중심 도시 공간 재구성도
내년 해안노을길서 걷기대회 개최

2023년 10월 25일(수) 19:22
무안 황토갯벌 맨발걷기 대회에 참가한 주민과 관광객들./무안군 제공
무안군이 보행문화 확산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워커블 시티(walkable city)’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워커블 시티’는 김산 무안군수가 민선 8기 역점 사업 중 하나로 추진해 온 프로젝트로 3개 전략 총 28개의 실천 과제를 발굴했고 지역특화 친환경 산책로, 자연경관형 산책로 등 일상생활 속 군민 접근성을 높인 산책로 조성과 범군민 보행문화 조성에 중점을 둔 추진전략을 세웠다. 군민들에게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삶을 제공하는 한편 기후변화 등 위기 속에서 지속 가능한 무안의 도시 이미지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걷기 좋고, 걷고 싶은 ‘월커블 시티’ 무안은 인구 감소와 노령화로 점차 활력을 잃어가는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3개 추진과제 완료…내년 11개 시책 추진

무안군은 지난 3월 ‘워커블 시티 무안 프로젝트 실천계획 보고회’를 열어 3개 전략 총 28개의 실천 과제를 발굴했으며 지난 9월에는 워커블 시티 2023년 추진실적과 2024년 추진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올해 세운 실천계획 28개의 실천 과제 중 23개를 완료하며 82% 추진율을 보였고, 내년에는 신규시책 11개가 추가된다.

올해 주요성과로는 ▲워커블 시티 무안 선포식·제1회 무안산책로 걷기대회 개최 ▲걷기 지도자 63명 양성 ▲남악신도시·해안관광일주도로·탄도 등 8개소 산책로 조성 ▲스마트 그늘막 8개소·산책로 포충기 20대 설치 등이다.

내년도 주요시책으로는 ▲워커블 시티 무안 제2회 무안산책로 걷기대회 ▲물맞이 치유의 숲길 조성 ▲걷기동아리 활성화 지원 ▲ 군민 걷기 챌린지 참여 프로그램 운영 ▲워커블 시티 기본계획 및 실시계획 용역 등이 있다. 신규사업과 걷기 지도자 지속 양성, 특색있는 산책로 조성사업 등을 추진해 워커블 시티 무안 조성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주민 욕구 반영 맞춤형 산책로 조성

무안군은 누구나 쉽게 걷고 힐링할 수 있는 산책로를 읍·면별로 발굴하고 연차별로 조성·확대해 군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2월까지 읍·면별 산책로 현황 조사를 통해 총 23개의 산책로를 발굴했다.

일로읍에는 현재 나대지로 방치된 폐철도부지를 활용해 건강보행로 등 생태길로 조성하고 영산강 백련길 건강생활도로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삼향읍에는 남악신도시 대불선 철길을 따라 끊어진 숲길을 연결해 도시를 감싸는 녹지축을 조성하고 황토맨발길, 숲속 산책로, 숲속 쉼터, 세족장 등을 만들어 도시 속 숲길을 걸으며 산림 속 휴양을 할 수 있게 조성했다.

망운면과 현경면에는 리아스식 해안의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해안관광일주도로에 노을길 조성사업을 하고 있다. 망운면 송현리 조금나루부터 현경면 용정리 봉오제까지 8.9㎞ 구간에 산책로를 만들고 휴게공간과 주차장, 캠핑장도 조성해 관광객이 머물다 가는 체류형 관광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남악·오룡 지역에는 신도시에 걸맞은 특색있는 산책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내년에는 오룡지구 썬큰공원 산책로에 큰나무를 식재해 산책하는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각 관광지마다 지역에 어울리는 산책로를 신설·정비해 무안을 찾아온 관광객들이 여유로움 속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회산백련지에는 탐방로 LED등을 보수하고 가로등을 신규설치해 야간에도 쾌적하게 산책을 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더해, 황토갯벌랜드에는 탐방로 주변 유휴부지에 돌탑을 쌓고 백일홍과 안개초를 파종해 아름답고 특색있는 꽃길을 조성했다. 내년에는 특색있는 수목정원길을 만들고 사계절 테마가 있는 ‘갯가 가는 길’을 운영할 계획이다.



◇안전·이동 편리성 높인 보행환경 개선

무안군은 보행자 중심의 도시 공간을 만들어 보행자의 안전과 이동의 편리성을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안전하게 걷도록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군은 주요 산책로에 정자, 쉼터 의자, 음수대 등을 설치하고 미끄럼 방지, 노면 표시 등을 보완해 보행자들이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정비하고 있다. 또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무안읍 철소재길과 망운면 노을길 산책로 구간 81개소에 위치 알림 기초번호판을 설치했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과 보행 안전 확보를 위해 내년에 초등학교 19개소, 유치원 3개소, 어린이집 14개소 등 어린이보호구역 36개소 보행로를 정비할 계획이다.

범죄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방범용 CCTV와 안심 비상벨을 설치하는 등 방범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안심하고 산책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는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 그늘막을 설치해 보행자의 열사병과 온열 질환을 예방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산책로에 친환경 포충기를 설치해 야간 보행과 건강에 위해를 끼치는 위생 해충을 제거, 안전하고 쾌적한 산책로를 조성하고 있다. 올해는 남악트라움하임과 센트레빌리버파크 사이 산책로에 포충기 20대를 설치했고 2026년까지 9개 읍·면 산책로에 80대를 확충할 계획이다.



◇군민 일상 속 걷기 문화 확산

무안군은 보다 많은 군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걷는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매년 걷기 지도자를 양성하고 산책로 걷기대회 등 지역·마을별 걷기동아리 육성으로 군민 일상 속 걷기 문화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김산 무안군수는 지난 5월 남악 자전거공원 일원에서 걷기 좋은 도시 ‘워커블 시티 무안’을 대내외에 선포하고 제1회 무안 산책로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내년에는 아름다운 서해바다의 황토 갯벌과 함께 무안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해안노을길(망운 조금나루~현경 봉오제)을 따라 걷기 및 마라톤대회를 개최하고 숨겨진 무안의 명소를 홍보할 계획이다.

무안군은 일로회산백련지, 황토갯벌랜드, 남악수변공원 등에서 축제 및 지역행사와 연계해 군민을 대상으로 ‘같이-가치’ 쓰담달리기(플로깅)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삼향읍 주민 60여 명으로 구성된 무안군 제1호 걷기동아리 ‘워커블 삼향’이 탄생했다. 군은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걷기동아리에 대한 지원근거를 마련하고, 읍·면별로 걷기동아리를 육성해 나설 계획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내년에는 더 많은 걷기 지도자를 양성하고 각 마을회관 등에 파견할 것”이라며 “군민 걷기동아리 지원 확대를 통해 많은 군민이 보행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보행문화 조성과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무안=박주현 기자

지난 5월 남악에서 워커블시티 선포식.
남악수변공원 산책로.
남악수변공원 산책로.
지난 5월 남악에서 열린 산책로 걷기대회 부대 행사관 운영 모습.
노르딕 워킹 주민 걷기 지도자 양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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