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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현장 최접점서 애로 해소·성장 지원 온힘"

■조종래 광주·전남중소벤처기업청장
창업·성장·글로벌화까지 라이프사이클 전반 지원
중기지원기관협의회 개최 73건 규제애로 발굴·건의
대유위니아 협력사 금융해소 등 지원책 마련 총력

2023년 10월 29일(일) 17:10
조종래 광주전남중소벤처기업청장. /김태규 기자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복합위기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광주지역 영향력이 큰 대유위니아 그룹이 회생절차를 밟게 되면서 광주·전남중기청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취임 1주년을 앞둔 조종래 광주전남중기청장은 ‘중소기업 지원기관협의회’,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현판수여식’, ‘동행축제’등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애로 해소·판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 청장을 만나 지역 중소기업의 현황과 발전을 위한 지원책 등에 대해 들어봤다.

-광주·전남중기청을 소개해달라.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기업의 창업·성장·글로벌 시장진출까지 수많은 난관을 극복해야하는 기업들의 라이프 사이클 전반을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지붕 세가족’이라는 표현처럼 제조업 중심의 일반 중소기업부터, 벤처·스타트업, 소상공인 등 3대 고객을 정책 대상으로 하고 있다. 우리청은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 최접점에서 정책대상의 애로를 해소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자 한다. 특히 소상공인, 자영업자 보호를 위해 불편한 부분을 살뜰히 챙기는 봉사기관의 역할을 할 것이다.



-두 달 뒤 취임 1주년을 맞이한다. 그동안의 성과와 소회를 들려달라.

▲올해 1월 청장으로 취임한 이후, 청장직을 수행한 지 어느덧 10개월이 다 되어간다. 중소기업 정책은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중소기업인 생업 현장을 먼저 가서 많은 분들을 만나고 인사드리고, 현재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지 듣고자 했다. 최근 내수경기 침체와 금리·물가 상승에 대한 걱정들이 많았다. 이러한 어려움을 같이 고민하고 어깨가 무거운 것도 사실이다. 이에 지방청장으로 와서 제일 먼저 추진한 것은 현재 의장을 맡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기관협의회’를 통한 기업애로 해결이다.

협의회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유관기관 30여 곳이 참여하고 있다. 매월 협·단체를 방문, 협의회를 개최해 광주·전남 주요 단체들이 함께 현장에 나가 직접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있다.

또한, 기관별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지원사업과 매칭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노비즈협회를 시작으로 중기융합회, 광주여경협, 광주전남여벤협, 전남여경협, 중기중앙회, 메인비즈협회 등을 찾아 현장 간담회를 실시했다.

현장에서 즉각 해소할 수 있는 애로들은 곧바로 처리하고,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과제를 만들어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현재까지 73건의 규제애로를 발굴·건의했다.



-광주·전남 중소기업의 현황을 진단하자면.

▲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 수(기업체 기준)는 48만개로 전국 771만개 중 6.2%를 차지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의 지역총생산(GRDP)이 전국대비 6.2% 수준이고, 인구도 전국 대비 6.3%인 점을 감안할 때 지역 중소기업 비중은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 보면 중소기업 규모가 상당히 작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제조업 비중이 전국대비 5.0%이며, 중기업 비중은 전국대비 4.8%에 불과하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소상공인의 비중은 전국대비 6.3%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대유위니아 그룹 법정 관리 신청으로 중·소협력사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지원기관 협력을 통해 협력사들의 애로 해소에도 나섰다. 광주시, 정책금융기관, 테크노파크 등 지원기관 등과 긴급대응 TF를 구성하고 피해접수 관리, 지원대책 마련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즉시 시행하고 있는 대책은 피해업체가 활용중인 중진공 정책자금, 신·기보의 보증 만기시 별도 조건없이 만기연장을 실시했다.

향후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지정을 신속히 추진하는 한편, 광주지역 금융지원협의회를 통해 시중은행의 어음 만기연장 등 협력사의 금융해소를 위해 지원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도 피해업체의 각종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중앙정부 및 지자체, 관련기관과 해법을 찾아갈 구상이다.



-최근 ‘2023년도 초격차 스타트업 1000+’에 선정된 기업들을 직접 방문해 현판 수여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기업들의 반응이 좋았을 것 같은데.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올해 5월 최종 선정된 우리 지역 초격차 스타트업 6개사에 현판을 전달하고 격려하고자 현장을 방문했다. 방문하는 기업마다 반갑게 맞이해줬던 기억이 난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10대 초격차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혁신성장을 이끌어갈 스타트업 1,000개사를 선발, 향후 5년간 2조원을 투입해 집중 육성하는 사업이다.

현판 수여를 통해 기업들도 다시 한 번 강한 자부심을 느끼는 모습이었고, 우리 지역 스타트업들의 미래 비전과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현판 수여 후에는 대표 및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통해 지역 스타트업들의 현장 목소리도 청취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스타트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높은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우리 지역에서 많이 선정 될 수 있도록 향후 모집에도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중소기업계의 숙원인 납품대금 연동제가 시행됐다. 제도 현장 안착을 위해 펼쳐왔던 노력과 향후 계획은.

▲신설 제도다 보니 연동제를 몰라 위탁기업이 법을 위반하는 등 혼란을 겪지 않도록 연동제를 현장에 알리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삼성전자, 기아차 협력사(수탁·위탁 병존)등을 대상으로 로드쇼를 8번에 걸쳐 개최했고 우리 지역에 본사를 둔 대기업, 중견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100여 개사를 일일이 찾아 연동제를 안내했다.

또한, 현장에 연동제를 조기 안착시키기 위해 법 시행 전 선도적으로 도입하는 기업인 ‘동행기업’ 모집에 주력한 결과, 지난 13일 기준 광주·전남에서는 총 468개사(위탁 25개사·수탁443개사)가 참여했다.

비즈니스지원단 상담위원으로 ‘연동제 상담지원단’을 운영해 기업들의 관련 애로사항 해소에도 힘썼다. 중소기업 중 중기업도 위탁기업일 경우에는 연동제 적용 의무대상이므로 앞으로는 중기업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알리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시행 초기인 만큼 큰 부담이 되지 않도록 연말까지 제재 처분보다 자진시정과 계도 위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탁 중소기업이 위탁기업의 탈법행위로 피해를 당해도 보복이 두려워 제대로 신고하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해 ‘납품대금 연동제 익명제보센터’도 운영하고 연동 약정 체결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연동 약정 컨설팅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내년에는 사업을 대폭 확대해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2023 황금녘 동행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광주·전남중기청의 역할은.

▲지난 5월 ‘봄빛 동행축제’에 이어 가을에 개최한 ‘황금녘 동행축제’는 전국적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다채로운 지역행사를 개최하고, 우리경제 기(氣)살리는 캠페인 전개,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할인·판촉 행사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우리청에서는 대표적으로 35만명이 다녀간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와 연계해 지역 특산품판매전을 개최하고 라이브커머스 판촉행사를 진행했다.

광주 대표 전통시장인 1913송정역시장에서는 가을맥주축제를, 광주시청에서는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한마당’을 개최하는 등 크고 작은 다양한 행사와 공연, 경품이벤트를 실시해 방문객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광주 향토기업인 궁전제과(베이커리)와 엑스페론(골프공 제조)이 할인행사를 진행해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등 우리청이 개최한 판촉행사로 인해 중소·소상공인, 전통시장 제품 홍보와 더불어 3억 6,000만원의 매출 성과를 올렸다.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당부 한 말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 복합위기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중소기업인들의 어려움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혁신과 노력으로 기업을 경영하고 계시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인들이 진정한 애국자라고 생각한다.

현재 상황이 어렵고 그 끝이 언제일지 모르지만, 불확실 상황에서도 기회는 항상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정책고객인 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정책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지원이 필요하거나 기업성장을 가로막는 규제가 있다면 언제든지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의 문을 두드려 주시기 바란다.

/홍승현 기자



■약력

▲부산 출생 ▲청주대 법학과 박사 ▲중소기업청 정책홍보관리관실 기획예산담당관 ▲중견기업정책국장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감사연구원 연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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