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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업 대전환 ‘AI 첨단농산업 융복합 지구’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

2023년 11월 19일(일) 17:48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
올해 3월 중순 이후 전 세계 바다가 1982년 이래 유례없는 최고치 온도를 기록했다. 높아진 해수면 온도는 홍수와 가뭄, 폭염 등과 같은 심각한 날씨를 불러일으킨다. 미국 기상전문가들은 올해 여름에는 2016년에 이어 7년 만에 올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 ‘슈퍼 엘니뇨’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지구촌 곳곳에서 역대급 기상이변을 예측했다.

최근 부여는 2023년 7월 14일 새벽 4시 47분부터 1시간 동안 57.7㎜ 전북 군산은 7월 14일 오후 3시 23분부터 1시간 동안 54.1㎜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국지적 폭우와 함께 가뭄과 폭염 등 이상기후를 최근에 자주 겪고 있다. 앞으로 그 강도와 빈도는 더 자주 겪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기상이변에 대응한 전남도의 미래 농정방향은 어떻게 설계되어야 할까를 고민하면서 지난 28년 전인 1995년 2월경인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그 무렵에 전남도 전입을 위한 전입 시험에 출제된 ‘전남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필요한 정책’에 대해 기술하라는 문제가 생각났다.

그 당시는 1986년 시작된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을 시작으로 1994년 4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개최한 UR 모로코 각료회의에서 UR 최종의정서와 WTO 설립협정, 정부조달협정에 세계 111개 국가가 서명한 마라케시 선언이 채택돼 1995년 1월 1일 WTO가 공식 출범하게 된 시기였다. 이때 우리나라는 쌀을 포함한 285개 농산물 품목이 개방돼 농업 분야에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으로 농업인의 정서는 반대 여론이 극심했던 시기였다.

그 당시 세계의 농업국가 성공사례로 네덜란드 시설원예 산업을 꼽고 있었다. 네덜란드 원예산업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강한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기술과 물류가 집적된 시설원예와 종자산업은 네덜란드 원예산업을 유지하는 강력한 두 축이라 할 수 있다. 네덜란드는 대량 소비지인 영국과 독일, 프랑스의 중앙에 위치하고 바다와 라인강 등 유럽의 주요 강 하구에 위치한 지역적 특성과 풍부한 천연가스, 온난한 기후 등을 기반으로 발전해 왔다. 1990년대 이전까지는 생산성에 중심을 두고 발전했으나 그 이후부터는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네덜란드 농업의 성공 요인은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이란 대규모 소비시장과 물류에 좋은 항구, 공항 등 기반 시설을 꼽을 수 있다. 채소 클러스터 2곳과 절화, 분화생산 클러스터 3곳으로 구성된 총 시설원예 면적의 65%를 차지하는 일명 ‘그린포트’와 같이 집중화를 통해 기술, 자재, 물류, 수송, 가공, 시장성 등 연관 전후방 산업의 발달과 효율성, 경쟁력을 갖추고 환경문제까지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미래 전남농업 정책은 어떻게 추진해야 할까. 네덜란드 시설원예 산업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전통적인 생산방식에서 벗어나 전남 지역 여건에 맞는 생산과 가공, 유통, 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6차 산업화를 통해 소득을 창출해야 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기후변화에 대응한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연계한 AI 첨단융복합 농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

전남도가 세계농업의 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농업의 디지털전환, 기후변화와 식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농산업 제조업과 AI, 빅데이터 등을 융복합하는 ‘AI 첨단농산업 융복합 지구를’를 조성해서 AI 첨단농산업 기술을 활용한 전남농업의 대전환과 기후 위기와 식량안보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

전라남도가 “AI 첨단농산업 융복합 지구”를 조성해서 농업의 대전환을 통해 세계 농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다. 전라남도가 추진하는 “AI 첨단농산업 융복합 지구”의 조성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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