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지역인재 양성 ‘조선대 도시캠퍼스’ 만들겠다"

제18대 조선대학교 김춘성 총장
전국 최고 ‘지역거점 민립대학’ 실현 목표
2천억 규모 대학연계은퇴자마을 조성 추진
글로컬대학30 유치…시·도 협업체계 구축
산학협력·유휴부지 개발로 재정 확충 집중

2023년 12월 10일(일) 17:55
김춘성 조선대학교 총장/김태규 기자
조선대학교 제18대 총장으로 지난 8일 취임한 김춘성 총장이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전국 최고의 지역거점 민립대학으로 우뚝서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김 총장은 대학이 현재 학령인구 감소 및 교육환경 변화 등 크고 작은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학생이 성장하고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전 구성원의 뜻을 모아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77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창학 10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앞으로 지역사회 곳곳에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조선대 도시캠퍼스’를 구축하겠다는 김 총장을 만나 대학 운영 방향과 비전 등에 대해 들어봤다.



-총장 취임 소감은.

▲제18대 총장으로 당선돼서 기쁘지만, 기쁨은 잠시라고 생각한다. 대학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에 취임하게 돼 개인적인 영광보다는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며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겠다.



-주요 공약은.

▲앞서 선거 공약으로 재정이 든든한 대학, 교육·산학에 진심인 대학, 네트워크가 탄탄한 대학, 행정력이 결집된 대학, 사람 중심의 따뜻한 대학 등을 제시했다. 먼저 재정이 든든한 대학을 위해서는 대학 유휴부지 개발과 수직형 스마트 육상양식 사업 유치 등을 동해 재정을 확충할 생각이다. 아울러 국책사업 선정 유치, 법인전입금 상향 확보 등도 계획 중이다.

지산학 협력 네트워크 구축, 교육시설 및 운영시스템 현대화 추진, 실업 및 현장실습 환경 개선 등을 통한 ‘교육·산학에 진심인 대학’을 만들 예정이다. 지자체와 연계한 리빙랩 활성화, 영어권 및 아시아권 국가 자매결연 대학 추진, 전공 분야별 글로벌 프로그램 지원, 동문 초청 세미나를 통한 재학생 실무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해 ‘네트워크가 탄탄한 대학’을 구축할 계획이다.

행정력 결집을 위해서는 ESG 경영 전환, 구성원 주도 결정에 따른 거버넌스 확립 등을 도입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사람 중심의 따뜻한 대학 구축을 위해 ‘총장과의 대화’ 정기 추진, 장애인 등 약자 배려 시설 개선, 교내 순환버스 운행 증대, 시내버스 교내 정류장 증설 등을 공약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 상황은.

▲조선대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교육, 학문적 우수성,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대학으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교육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대학은 77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이러한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할 역량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신입생’을 수험생으로만 한정한다면 어렵겠지만 그 폭을 일반 시민까지 넓힌다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각 수요자에 맞는 적합한 교육과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학에 막 입학한 수험생을 위해서는 기초교육을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을 제공할 것이며,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를 위한 학생들에게는 지자체와 협력해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은퇴 후 제2의 삶을 준비하는 은퇴자, 시니어들에는 그들의 눈높이에 맞춘 건강, 교양, 환경 분야의 과정들을 준비할 방침이다.



-재정 확보를 위한 계획은.

▲학령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어려워진 학교의 재정확충 문제가 가장 시급한 부분이다. 따라서 ‘재정이 든든한 대학’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민립대학인 조선대 장점을 살려 대학의 유휴부지 개발을 추진하고 산학협력을 통한 수익성 확보, 각종 국책사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확보된 재정으로는 교육 부분에 투자, 미래형 교육환경 구축, 실험 및 현장실습 개선 등을 도모할 생각이다. 그렇게 된다면 재정확충-교육·산학 간 선순환구조가 마련될 것이다.



-지역거점 ‘민립대학’ 비전은.

▲‘최초의 민립대학’이라는 타이틀은 지금 우리 대학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다. 대학 캠퍼스는 이제 더 이상 제한된 구역이 아닌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대돼야 한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대학이 지역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모델을 구축해 보여주고자 한다. 다시 말해 ‘지역이 대학이고, 대학이 지역인 지역거점 최고의 민립대학’을 만들 생각이다.

그동안 연구처장·산학협력단장·링크사업단장 등을 역임하면서 지자체와 지산학 협력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대표적으로는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장을 역임하면서 해양바이오 산업 육성 계획을 기획해 다양한 국책사업을 유치했다. 또 광주 충장로에 산학협력거점센터를 구축, 전국에서 유명한 조선대 미술대학을 그곳으로 옮겨 도시 캠퍼스의 근원이 되는 모델을 만들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민립대학으로서 유연한 교육모델을 확립, 지역과 함께 발전하고 상생하는 대학이 되도록 할 것이다.



-대학 연계 은퇴자 마을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대학 연계 은퇴자 마을(University Based Retirement Community·UBRC)’은 대학, 병원, 시니어타운이 복합된 공간이다. 미국의 경우 스탠퍼드 대학, 플로리다 대학, 러셀대학 등이 은퇴자들을 위한 UBRC를 조성했다.

먼저 이를 실현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할 생각이다. 완공 후 이곳에 입주한 시니어 은퇴자들은 항노화, 질병관리 등 각종 건강 프로그램과 교육·여가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평생교육기관으로서의 대학의 생활 서비스도 제공한다.

출산율 감소, 노년층 증가로 인한 고령화 사회, 지역소멸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UBRC 운영은 사회적 문제 해결에 대학이 캠퍼스와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컬대학30 유치 계획은.

▲저출산, 학령인구 감소와 더불어 시작된 지방대학 소멸 등 위기 속에 호남 최대 명문 거점 사학인 우리 대학이 지역을 담아 세계적 수준에 이르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설계가 필요하고 ‘글로컬 대학’ 선정은 이를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 또한, 교육부의 새로운 정책에 따라 안정적으로 대학을 운영하기 위한 필수적 도구이기도 하다.

대학구성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조선대가 가지고 있는 글로컬역량을 충분히 담아낼 수 있는 전략으로 글로컬대학에 도전하려고 한다.

광주시가 추진하는 지역전략산업들 중 조선대가 특성화해 운영할 수 있는 산업들을 광주시와 손잡고 추진할 계획이며, 광주를 넘어 전남도와도 협업체계를 구축할 생각이다.

아울러 유학생 유치를 위해서는 국제협력팀 확대 등 전담 조직 체계를 구축해 현지에 직원을 파견할 생각이다. 더 나아가 정주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해 지역과 연계, 취직까지 책임지는 방한을 강구하고 있다. 여기에 베트남 등에 있는 조선대 가족기업 등을 활용, 지역 인재의 취직을 도와 캠퍼스의 국제화도 꾀할 예정이다.



-지역과 상생하는 방안은.

▲지역이 대학이고, 대학이 지역인 조선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과의 협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먼저 빛그린산단, 하남산단 등이 있는 광산구와는 현대기아차 등 자동차 관련 계열에 대해 협력할 방침이다.

남구청과는 차세대 전력 에너지 융합산업 분야에 집적화된 산업 생태계인 광주에너지밸리일반산업단지를 통해 지역과 대학의 성장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문화의 중심지 동구와는 젊음의 문화와 예술적 활기가 넘치는 충장로와 무등산권역의 역사문화를 통한 문화·인문사회계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다. 전략적인 지역밀착형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과 대학이 함께 공생발전하고자 한다.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대학 구성원들에게는 각자의 힘과 역량을 모아 외부 환경에 대응하자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내부의 결집력으로 한 단계씩 성장하다 보면 지역민들 또한 우리 대학을 좋게 봐줄 것으로 생각한다. 아울러 우리 대학이 지역에 꼭 필요한 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