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앞두고 그동안 미뤄뒀던 성형수술이나 시력교정술을 하려는 학생들로 성형외과나 안과가 붐빈다.

보편적으로 안과는 라식이나 라섹에 대한 문의가 많지만, 최근에는 스마일라식을 문의하는 수험생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스마일(SMILE,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수술은 각막을 깎는 기존 레이저 시력교정술과는 달리 각막 표면을 손상시키지 않고 투과해 교정도수만큼 각막을 분리한 뒤 작은 절개창을 통해 제거하는 시력교정방법이다.



◇ 라식과 라섹의 장점을 결합한 교정술

라식과 라섹의 장점을 결합한 시력교정술로 부작용이 거의 없고 통증이 적어 다음날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스마일라식의 800만 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미 유럽에서 2년 전부터 6만 5,000안 이상이 시행돼 그 임상 결과를 인정받은 ‘스마일 프로(SMILE pro)’ 수술이 한국에 도입된 지 3개월 차가 됐다. 스마일프로의 레이저 조사시간은 단 10초 이내로 기존 스마일라식(약 24~25초)에 비해 3배 이상 단축됐다. 수술 부위가 노출되는 시간이 짧을수록 회복 속도가 빨라지며 시력의 질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존 스마일라식은 난시 축을 잡기 위해 수기로 교정도수를 표시했지만 스마일프로는 환자의 검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동해 정확한 난시 축을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오큘라인 기능도 추가됐다.

난시 교정에 탁월하고 고도근시, 초고도근시를 비롯해 각막비대칭, 동공이 큰 경우, 각막 두께가 얇은 경우 등 다양한 케이스에 적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수술 중 안구를 고정한 석션이 풀리는 ‘석션로스’ 발생 가능성도 낮췄으며, 미세한 움직임까지 보정할 수 있는 안구센터링 시스템이 적용돼 실시간으로 동공의 중심을 잡아 센터가 멀어지면 신호를 주기 때문에 의료진의 수술 정확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개인별 수술 전 정밀검사 필요

다만 아무리 좋은 기계로 수술을 하더라도 레이저를 조사해 분리한 렌티큘을 작은 절개창을 통해 집도의가 직접 제거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섬세한 스킬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모든 수술은 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수술 가능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수술 전 철저한 정밀검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최근 시력교정술을 고민할 때 라식, 라섹부터 스마일라식, 최근에 나온 스마일라식 프로, 렌즈삽입술 등 다양한 시력교정술이 가능하고 경험이 많은 안과를 찾아가는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안과에서 무조건 추천하는 수술을 하는 것보다 사람마다 적합한 수술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왜 그 수술이 본인의 눈에 적합한지 충분히 설명을 듣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각자의 눈과 생활습관을 고려한 수술을 선택한다면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정리=민찬기 기자

김재봉 광주신세계안과 대표원장이 스마일라식 수술을 하고있다. /광주신세계안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