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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교육의 본질로…학생들 다양한 실력 키우겠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따뜻한 인성·글로벌 인재 등 역점과제 선정
배움의 깊이 더하는 수업 활성화 정책 추진
독서교육 내실화 ‘책 읽는 학교 문화’ 조성
글로벌 리더 세계 한바퀴 프로램 확대 운영

2024년 01월 21일(일) 18:27
이정선 광주시교육감/김태규 기자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올해 교육정책 방향을 ‘다시, 교육의 본질’로 정하고, 아이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는 ‘새로운 광주교육’을 시작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지금까지 광주교육은 아이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리는 과정을 마쳤다면, 이제는 다양한 실력의 싹을 틔우고 미래의 꽃을 피우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실력 ▲따뜻한 인성 ▲글로벌 인재 ▲디지털 기반 미래교육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교육격차 심화, 학력 하락 등 광주교육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실력 광주’의 명성을 되찾는데 힘쓰고 있는 이정선 교육감을 만나 교육정책 운영 방향과 비전 등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해 광주교육의 성과를 꼽자면.

▲작년은 선생님들이 정말 열심히 가르치고 학생들이 열심히 배워 다양한 실력이 차곡차곡 쌓였던 한 해였다. 또 이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쳤다.

이 중 가장 큰 호응을 받은 정책은 ‘글로벌 리더 세계 한바퀴’로,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를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365-스터디룸은 공간혁신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을 키워줬다. 1고교 1대입 디렉터로 학생들이 자기가 원하는 상급학교에 누구나 갈 수 있도록 최고 최신의 입시 정보를 제공했다.

그 결과 광주 학력 하락 추세가 드디어 멈췄다. 수치적 지표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는 저희도 피부로 학생들의 실력 향상이 느껴진다.

인성교육 면에서 학교생활, 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졌고 자살에 대한 유혹 같은 부정적인 부분이 굉장히 낮아졌다.



-‘다시, 교육의 본질로’ 의미는.

▲지난해 ‘다양한 실력이 미래다’란 표어를 내세웠고 올해는 여기에 ‘다시 교육의 본질’을 더했다. 교육은 뭐니해도 잘 가르치고 잘 배우는 것이다. 또 우리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하고 배움이 일어나 행동의 바람직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동안 많은 부수적인 것을 담다 보니 핵심적인 교육활동이 조금 소홀해졌고 놓치는 부분이 생겨났다. 그래서 이를 더 촘촘히 챙기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앞으로 시교육청은 크게 다양한 실력, 따뜻한 인성, 글로벌 기반의 세계로, 디지털 기반의 미래로 등 4가지 부분에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



-다양한 실력을 키우기 위한 방안은.

▲다양한 실력은 단순한 학력이 아니다. 예를 들면 디지털 리터러시, 예체능, 의사 소통능력, 창의력, 문제 해결 능력도 실력이다. 다양한 실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양한 실력을 키우고 배움의 깊이를 더하는 수업활성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 교사의 실력을 키워 학생들의 기본 실력을 탄탄히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 상상력, 생각하는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독서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창의적 독서 교육을 강화하며 ‘다시 책으로’ 프로젝트를 통해 책과 친밀해지는 기회를 넓히고자 한다.

여기에 독서·토론·논술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청소년 특화 복합도서관 설치를 추진해 가겠다. 특히 지난 해 좋은 평가를 받았던 대입전문 디렉터, 365일 24시간 진로·진학 상담 서비스 등을 더욱 발전시켜 최선의 진학 지원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



- 인권이 존중되는 학교문화 조성 계획은.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여러 가지 인성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교권과 학생 인권, 학교 구성원들의 인권이 모두 존중받을 수 있는 학교 인권 강화에 힘쓰겠다. 이를 위해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 및 생활 교육, 학교 폭력 예방 활동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심리·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치료와 교육을 함께 할 수 있는 병원형 Wee센터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문화예술·체육교육도 더욱 활성화하고자 한다. 지난해 큰 성원을 받았던 학생 야외버스킹, 광탈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학생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인 ‘청소년 해방구 야호존’을 조성해 운영하며 체육 부분에서는 365+ 체육온 활동, 틈새 시간 활용 건강 프로그램 운영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학생 맞춤형 교육복지 추진 상황은.

▲시교육청은 우리 아이들이 돈이 없어서 공부를 못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가정배경에 따라 교육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희망의 사다리가 되고자 한다.

광주교육은 대한민국 보편적 교육복지를 선도하고 있다. 교육급여 및 교육비, 누리과정 지원, 방과후학교, 다문화학생 지원 등 다양한 교육복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보편적 교육복지 사업의 강화와 새로운 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수학여행비 및 현장체험학습비를 10년 만에 인상해 지원했다.

또 중학교와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학생들을 위한 입학준비금도 5만원 인상해서 지원했다. 초6, 중3, 고3 학생들에게 졸업앨범비로 1인당 6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역시 이러한 교육복지 정책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 새롭게 꿈드리미 사업을 진행해 중3, 고3 저소득층, 다문화, 탈북 및 2인 이상 다자녀 가정에 바우처 카드를 통해 이미 지원된 교육복지비를 포함한 100만원을 지원하게 됐다. 오는 2026년부터 중·고등학생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희망사다리 교육재단을 통해 저소득층 자녀를 지원하게 됐다. 초등 돌봄 학생에게는 여름 방학 중 도시락을 지원해 방학 중 학생,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글로벌 리더 세계 한바퀴’ 운영 계획은.

▲세계 민주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아이들이 세계를 잘 알아야 한다. 또 세계 속에서 꿈을 펼치기 위해 세계로 많이 나가야 한다.

이러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시교육청의 대표적인 노력이 글로벌 리더 세계 한바퀴 프로그램이다.

작년 350여명의 학생들이 12개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신의 견문을 넓히고 글로벌 리더로써 꿈을 키울 수 있었다.

올해는 16개 프로그램으로 테마를 늘리고 500여명의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세계로 많이 나가 세계문화를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생각을 나누면서 글로벌 마인드를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글로벌 리더 세계 한바퀴를 중심으로 중학생 대상의 8도 한바퀴 프로그램, 초등학생 대상 동네 한바퀴 프로그램을 진행해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



-늘봄학교, 고교학점제, 교육발전특구 등 준비 상황은.

▲늘봄학교는 교육부가 추진 중인 국가적 아젠다이다. 늘봄을 통해 맞벌이 부부나 학생들을 집에서 케어하기 어려운 가족의 경우 아주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광주의 경우 일부 추가 인원 투입은 물론 145개 초등학교의 전면적 도입을 위해 여러 연계 기관과 협력 체계를 갖추고 있다. 지역 아동 센터, 지역 돌봄 기구와 기관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학생, 학부모가 안전하고 누구나 맡길 수 있는 늘봄 학교를 위해서는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앞으로 교육과정 개발과 인원 확충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 촘촘하게 준비해 나가겠다.

교육발전특구는 지방화 시대를 맞아 지역에서 보육과 교육을 받고 정주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지자체 대학, 교육청, 유관 산업체나 기관이 인재를 육성하고 취업과 정착을 책임져 주는 협력 체계가 중요하다. 시교육청은 시청, 대학, 산업체, 구청 등을 포함해 TF팀을 만들어 정부에 신청했다.

시교육청은 고등학교에 초점을 두고 이번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일반계고의 경우 잠자는 아이들을 깨우는 학교 시스템을 만들고, 특성화고의 경우에는 산업체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학교 교육의 형태와 제도의 다양한 변화가 예상된다. 시교육청은 오래전부터 이를 대비해 철저히 준비해 왔다. 지난해 9월 빛고을 온학교 개교로 학생들의 과목선택권을 보장하고 지원했다. 지역 전체 고등학교를 고교 학점제 연구·준비학교로 지정, 운영해 학교 현장의 준비도를 높였다.



-갑진년 새해 교육가족들에게 한 말씀.

▲갑진년은 푸른 용의 해다. 교육가족 여러분 모두 푸른 용의 기운을 받아 뜻하는 모든 일이 다 이뤄지는 희망과 행복의 해가 되길 바란다. 지금 우리는 위기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인구절벽과 기후위기, 교육격차 심화, 학력 하락, 미래기술로 인한 급격한 사회적 변화를 겪고 있다. 새로운 광주교육은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극복할 수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소통하고 협력하며 여러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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