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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가족들과 함께 전남 곳곳을 즐겨보자

트레킹 하며 새해 설계
뜨끈한 온천서 재충전
제철 맞은 먹거리는 덤

2024년 02월 07일(수) 18:13
완도 해양치유센터. /전남도 제공
설 연휴 기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과 전남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전남 곳곳에서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가 마련돼있다.

용의 기운을 받을 수 있는 산책 명소부터 피로를 단번에 날려낼 온천, 아이와 함께 하는 박물관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여행코스와 제철을 맞은 남도의 먹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용의 길한 기운 받자

설 연휴 기간 갑진년 용의 길한 기운을 받고 싶다면 가족과 함께 고흥 미르마루길을 걸어보자. 미르는 용을 뜻하는 옛말이다.

미르마루길은 영남용바위와 고흥우주발사전망대 사이에 조성된 해안 탐방로이다. 팔영대교부터 용바위, 용굴, 사자바위, 고흥우주발사전망대, 남열해돋이해수욕장까지 감상할 수 있다.

미르마루길 끝에는 고흥우주발사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남해 바다의 멋진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인근의 남열해돋이해수욕장은 맑은 바다와 고운 모래, 적당한 휴식처를 제공해주는 소나무 숲이 있어 캠핑의 명소다. 높은 파도로 최근에는 서핑의 장소로도 각광 받고 있다.



◇광양만 야경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야경 관광을 추천한다.

광양 구봉산 전망대는 해발 473m의 구봉산에 설치한 전망대로 순천, 여수, 하동, 남해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전망대에는 광양만권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망원경이 설치돼 있다. 광양제철소, 이순신대교, 광양항, 여수 국가산업 단지가 만들어 낸 광양만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옛날 봉수대 자리에는 메탈 아트 봉수대가 자리하고 있다. 봉수대는 광양을 상징하는 빛, 철, 꽃, 항만 등을 소재로 활용해 매화꽃으로 개화하는 꽃의 생명력을 상징하는 봉화(烽火)의 이미지와 빛과 철의 도시라는 광양의 특성을 최대한 살렸다.

구봉산전망대와 광양만 야경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밤이 더 아름다운 야간관광 명소,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에 선정됐다.

회춘탕. /강진군 제공
◇피로 해소

가족과 함께 힐링을 계획했다면 온천여행이 제격이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완도해양치유센터는 해수에 몸을 담그며 신체의 치유를 돕는 프랑스 전통 미용 기법 ‘딸라소 테라피’를 체험할 수 있다.

16개의 해양 치유 요법 시설에서 전문지식을 갖춘 지도사들과 함께 수중 노르딕 워킹, 공기 거품 마사지 등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을 즐기며 한 해 동안 쌓인 피로를 날려버릴 수 있다. 약산면 해안 치유의 숲에 조성된 둘레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다도해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보성 율포해수녹차센터는 율포해변을 바라보며 뜨끈한 해수에 몸을 담그면 명절에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가 눈 녹듯 사라지는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

함평 돌머리해수찜치유센터는 천연 해수와 직접 달군 유황석을 활용한 해수찜과 해수탕을 즐길 수 있다. 함평 해수찜은 1800년대부터 통증 완화 등에 효능이 있어 민간요법으로 전해오고 있다. 함평 지역의 돌은 유황과 알칼리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불에 구우면 유황 성분이 많이 발생해 살균작용, 신경통, 관절염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추운 날씨 얼어붙은 몸도 녹이고 일상생활에서 쌓인 피로도 날려 보낼 수 있다.



◇겨울방학 체험학습

설 연휴 기간 아이와 함께 공룡, 지구의 역사를 함께 배우고 체험하는 것은 어떨까.

해남공룡박물관은 400여점의 공룡 관련 화석과 희귀전시물들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공룡 전문박물관이다. 해남 우항리는 공룡과 익룡, 새 발자국 화석이 세계 최초로 발견돼 주목받았다. 공룡 발자국 화석과 야외 공룡 조형물 등이 조성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목포자연사박물관은 46억 년의 지구 자연 역사를 알 수 있는 다양한 해양 파충류와 공룡 화석 등이 전시되어 있다. 4D 입체 상영관에서는 백악기 시대 공룡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도슨트가 들려주는 고대 해양생물, 공룡에 관한 신비로운 이야기는 부모와 자녀 모두를 만족시킨다.

광양 전남도립미술관은 옛 광양역 자리에 건립된 현대미술관으로 전남 출신 작가들의 작품과 전남의 아름다운 풍경과 역사성을 담은 작품들을 주력으로 수집해 전남의 예술성을 알리고 해외 현대미술과의 교류를 통해 세계적 미술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프랑스 전통 미용 기법 딸라소 테라피. /완도해양치유센터 제공
◇먹거리

고흥 나로도 삼치회&구이는 11월부터 2월까지 맛볼 수 있는 겨울철 별미이다. 나로도 인근에서 당일 잡은 싱싱한 삼치를 맛볼 수 있다. 삼치회, 삼치탕수, 삼치고추장조림 등 다양한 삼치요리와 장어, 피조개, 굴 등 다양한 자연산 제철 수산물이 풍부해 겨울철에 꼭 가봐야 할 지역이다. 고흥에서 주조하는 유자주는 해산물과 잘 어울리는 향과 맛으로 음식과 함께 곁들어 먹어보길 추천한다.

장흥 굴구이는 장흥 용산면 남포마을과 관산읍 죽청마을에서 맛볼 수 있다. 이곳에는 굴 채취 기간에만 굴구이 식당들이 문을 연다. 넓은 철판에 굴을 가득 올려 굽기도 하고 장작불에 구워 먹기도 한다. 불향과 바다향을 듬뿍 머금은 굴 맛을 맛보기 위해 겨울마다 장흥을 찾는 미식가들이 많다고 한다. 장흥의 풍부한 제철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토요시장과 일출 명소 소등섬을 둘러보며 겨울 여행의 묘미를 느껴볼 수 있다.

강진 회춘탕은 조선시대부터 해산물과 육고기가 풍부한 강진에서 생겨난 보양 음식이다. 가시오가피, 당귀, 헛개나무, 뽕나무 등 한약 재료로 만든 육수와 닭, 문어, 전복을 넣고 푹 고아 만든 음식으로 먹으면 봄이 오듯 젊어진다고 알려져 ‘회춘탕’이라 불리고 있다. 몸에 좋은 건강한 재료를 1시간 이상 푹 고아 담백하게 우려낸 국물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영양과 맛도 좋아 회춘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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