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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재해 예측정보 모바일로 간단하게
2024년 03월 24일(일) 18:09
박인구 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이변이 잦아지면서 농작물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가는 20만 8,000가구이며, 농작물재해보험 1조 1,749억 원이 지급됐다고 한다. 보험금 지급 규모도 역시 최근 5년간 가장 큰 금액으로 지급 농가수 평균(18만 8,000가구)보다 약 1만 5,000 가구가 증가했다.

기후변화는 농업분야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작물 재배 적지의 변화, 생산량 감소와 품질 저하, 돌발 병해충 발생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 특히 집중호우와 폭염, 냉해로 인한 피해로 농작물 생산이 크게 감소하거나 전혀 수확할 수 없어 농업인에게 경제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준다.

한 예로 지난 2021년 1월 상순에 이상기상에 따른 한파로 보성지역 차 재배농가에 동해 피해를 입혀 큰 타격을 입었다. 이 시기에 보성 지역은 최저기온이 -18.1℃까지 내려갔고, 한파일수가 5일 정도 지속되면서 동해 피해를 입은 농가가 보성지역 전체 녹차 재배면적의 20%에 해당하는 152㏊ 면적에 발생했다. 이처럼 이상기상으로 농작물 피해가 늘어나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는 이상기상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과학적인 데이터와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농업과학 기술개발과 실용화 기술을 영농 현장에 보급하고 있다. 전남도 농장 맞춤형 기상·재해 정보서비스는 기상청 동네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냉해·폭염 등 기상이변이 예측될 경우 농장(필지) 단위의 상세 기상정보와 작물 생육에 맞는 재해 예측 정보, 재해위험 단계에 따라 작물 맞춤형 농가 관리 대책 등을 인터넷과 모바일(이동통신)을 통해 미리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농장별 기온, 강수량, 일사량, 일조시간, 풍속 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기온은 최대 9일, 그 외 기상정보는 최대 3일 후까지 예보하고 고온 해, 동해, 저온 해, 일소해 등 단기에 피해를 보는 기상재해와 오랜 기간의 이상기상 누적으로 피해가 나타나는 가뭄해, 습해, 일조 부족 등에 대해서 정보를 제공하며 재해위험 여부를 주의보와 경보로 나눠 최대 9일 전에 알려준다. 또한, 농작물 관리대책은 재해위험 발생 시 사과, 배, 복숭아 등 38개 작물에 대한 생육단계별 위험을 예방하거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사전·즉시·사후 대책을 제공한다.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동네예보 단위는 5×5㎞(25㎢)인데, 이 시스템은 30×30m(900㎡) 단위로 기상청의 각종 기상정보를 지형, 고도 등 국지 공간 특성을 반영해 농장의 지형 특성과 농촌지역에서 관측한 기상정보를 반영해 상세한 기상정보를 생산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현재, 도내 7,000여 농가를 대상으로 38개 작목에 대한 기상 재해정보 26종과 병해충 발생 예측 정보를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주 2회 오전 8시에 정기적으로 발송하고 있으며, 기상재해 예측 시에는 3일 전부터 수시로 발송되고 있다. 올해는 축산 농가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소 헐떡임 지수, 비육우 추위 지수, 송아지 추위 지수 등 3가지 가축 기상재해 정보를 확대해 제공할 계획이다.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는 이상기상이 일상화되면서 농업기상 예측정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 분기별로 사용자들의 서비스 만족도 조사 등을 실시해 더욱 정밀한 농업기상과 재해 예측정보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가입을 희망하는 농가는 검색포털에서 ‘전라남도 농장 맞춤형 기상·재해 정보서비스’를 검색하거나 거주지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신청하면 되니, 도내 많은 농업인들이 가입해 영농철에 발생하는 기상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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