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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가혹해지는 학교폭력, 우리가 가져야할 의무감

박이슬 헤윰사회복지연구소 부소장

2024년 04월 11일(목) 17:22
올해 초 한 고등학생이 아버지 장례식 날 동급생들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이 보도됐다. 이들은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러내 폭행했다고 한다. 가해 학생은 피해 학생과 같은 학교에 다니다가 학교에서 폭력 행위를 일삼아 강제 전학당했다. 전학한 이후에도 피해학생을 불러 폭력을 행사한 것이다.

가해학생들의 폭행은 이후에 더 심해졌다. 새벽에 피해학생을 폐쇄회로가 없는 곳으로 끌고가 폭행하기도 했다. 피해학생은 끝까지 폭행 사실을 말하지 않았으나 극심한 고통에 찾은 병원을 통해 뒤늦게 사실이 알려졌다.

사회복지사이자 학교폭력예방상담사로 현장일선에서 청소년을 상담할때 학교폭력의 양상을 알게 된다. 교내에서 따돌림이 발생하고, 동료집단에서 시작된 갈등이 소수에 해당하는 피해학생을 집단에서 배제하고 또 다른 위계형성으로 이어지는 결과로 이어진다.

학교폭력을 알게 됐을때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뒤늦게 알게됐다 하더라도 절대 방관해서는 안된다. 조기에 발견했을때 이를 적절히 대처하고, 사후에도 동일한 일이 반복되지 않는지 주변에서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또한 문제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습하고 양육될 수 있는 보호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적극적인 대처와 예방 교육뿐 아니라,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관심도를 강화하고, 이에 따른 교직원과 학부모들의 역할 확대도 필요하다.

셋째, 학생·학부모·교사·학교 관계자가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 학교 내부에서는 학생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이에 대한 충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학부모와 교사는 학생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이러한 방법들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면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근본적으로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흔한 갈등이 아닌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한 학교와 학생의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

이는 피해학생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가해학생에 대한 교육과 지원도 필수불가결하다. 가해학생이 자신의 행동이 문제가 된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그에 대한 지원을 통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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