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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학교폭력, 꼼꼼한 예방대책 아쉽다
2024년 04월 14일(일) 16:46
그동안 경찰과 관련 기관들의 지속적인 단속과 예방 활동에도 불구하고 학교 폭력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데다 오히려 건수가 늘어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온다. 전남지역에서 경찰에 접수된 학교폭력만 무려 7백여 건 가까이 달했다니 그 숫자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학교폭력은 나중의 트라우마는 물론, 그 피해가 평생 지속될 정도로 심각한 터라 보다 종합적이고도 꼼꼼한 단속과 예방대책은 필수라고 본다.

전남경찰청의 지난해 관내 학교폭력 112 신고·처리 현황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관련 사건 가해자가 무려 646명으로 전년 대비 92명, 1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들 학교폭력 사건은 물리적 폭력이 무려 절반에 달하는 32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성폭력 사건도 25%, 162건에 달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검거 인원도 고교생과 중학생이 별반 차이가 없고 초등생도 53명이나 된다니 충격이다. 여기에 전년도 대비 금품갈취 범죄도 2배 이상 급증했으니 놀라울 따름이다.

신고 장소가 교내·운동장 등 학교 인근이 166건으로 가장 많았다는 점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당국은 안전지킴이 활동을 전개하면서 지역사회 아동 및 학생들의 안전망을 강화하고 교육지원청·학교·자율방범대·녹색어머니회 등을 통해 하교시간 학교주변 안전활동 등을 펼쳐왔다. 따라서 이같은 통계는 안전지킴이 활동 등을 무색케 한다. 1급지학교의 신고 비율이 248건, 57%로 가장 높았다는 점 또한 의아스럽다.

경찰은 학교폭력 검거 건수 목표를 '10% 감소'로 잡았다 한다. 경찰은 이를 위해 학교폭력 KICS 검거통계 현황을 기반으로 학교폭력 발생 유형과 시간, 장소 등의 통계를 분석하고 주요 학교폭력 가해자 및 피해자 등 위기청소년 관리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과 재범 방지에 나설 방침이다.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해선 검거도 중요하지만 사전에 이를 차단할 수 있는 예방활동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역별 분석을 통해 지역 특색에 맞는 예방활동을 전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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