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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숙 작가 '용트림은 오월의 숨결'

세종여성플라자서 31일까지

2024년 05월 20일(월) 18:14
정미숙 작 ‘용틀임’
고흥 출신으로 광주에서 활동했던 시인 겸 화가 정미숙 작가의 5번째 유회 개인전 ‘용트림’이 세종시 여성플라자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에는 정 작가 특유의 따사로운 색채로 감성을 자극하면서 역동적인 작품 25점을 선보인다.

정 작가는 주체적으로 설계된 세종시 정부청사의 용의 형상화를 바탕으로 청룡들을 모아 ‘용트림’으로 5·18의 숭고한 정신이 계승되길 염원하며 전시회를 준비했다.

정 작가는 “작품 ‘용트림’은 첫 스케치부터 너무나 강렬하고 소름이 계속 돋아 바라보기조차 벅참에 힘들기도 했지만 덧칠하고 또 덧칠한 덕분에 깊은 뿌리로부터 오는 강한 5·18의 민주 항쟁을 희생과 사랑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 ‘긴급재난문자(어느 여름날)’는 그림 속의 한 송이 한 송이는 여름날 한복판에 있는 민중인 우리의 모습을 생각하게 한다”며 “‘모나코 나비’ 작품은 지구 반 바퀴를 돌아와 멕시코 계곡에서 겨울을 난 뒤 유럽까지 날아가는 강인한 생명력으로 공동체를 유지하면서 찬란한 꽃잎으로 비상하는 모습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정 작가는 2000년 서른 여덟의 늦은 나이에 ‘시인정신’을 통해 등단했다. 같은 해 첫 시집 ‘이카루스의 날개’가 초등학생 큰 딸아이의 일기집 ‘세상이 하얀 종이로 둘러 쌓인다면’과 함께 출간돼 국내 최초의 ‘모녀 동시출간’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 광주 현대백화점 갤러리에서 서양화가 노의웅 화백의 그림으로 ‘이카루스’ 시화전을 열었다.

이후 광주전남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초당대와 광주 북구 일곡도서관·서구문화센터 문예창작 강사, 서울문학 광주지부장을 지냈던 정 작가는 이후 10여년간 방직공장에서 근무하며 겪은 노동 현장의 삶과 애환을 다양한 시어로 풀어낸 두번째 시집 ‘등에 핀 꽃’을 2018년 내놓았다. 전시는 31일까지 열린다.문의 010-8178-8892. 이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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