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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사람 애환담은 포르투갈의 아리랑 부산서 공연

■파두음악그룹 소뉴 임창숙 대표 부산서 렉처 무대
31일 국립부산국악원 야외마당
'파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
외국곡에 국악악기 '아쟁' 곁들어

2024년 05월 27일(월) 19:41
파두음악그룹 소뉴 리더인 임창숙씨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광주에서 포르투갈 전통음악인 파두를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파두는 바닷사람들의 이야기기를 담고 있는데 파도가 아주 잘 어울리는 부산에서 무대를 열게 돼 감회가 새롭습니다.”

행복한 문화제작소 수풀림 대표이자 파두음악그룹 소뉴 리더인 임창숙씨(43)의 말이다.

파두음악그룹 쇼뉴가 오는 31일 국립부산국악원 야외마당에서 열리는 세계음악 렉처시리즈 ‘부산: BUSAN’1 무대에 오른다. 이 무대에서 임 대표는 포르투갈 전통음악인 파두 음악의 역사와 현재를 알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 이 무대에서 임 대표는 파두의 대표장르라 할 수 있는 리스본 파두와 코임 브라 파두를 들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대에 오를 공연이 강연이 가미된 렉처 콘서트이다보니 정통과 대중성 그리고 현대적인 음악을 들려주며 관객들이 쉽게 파두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포르투갈 파두음악의 대표가수로 아말리아 로드리게스가 있어요. 파두는 이 가수로부터 시작해도 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라서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의 곡을 들려드릴까 합니다.”

임 대표의 주도로 이끌어갈 무대 또한 특별하다. 포르투갈의 전통성을 대표하는 파두 음악에 우리나라 전통 악기인 ‘아쟁’이 곁들어진 이색적인 음악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특별한 무대를 위해서 객원멤버들도 초청했다. 멤버로는 기타 이관우 베이스 조중현, 드럼 김지훈, 퍼커션 이정우, 아쟁 신정민이 함께 참여한다.

“부산 국악원에서 혹시 국악기와 협연이 가능한지 의견을 물어 아쟁 연주자 한 명을 섭외해 국악과 콜라보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요. 고른 국악기가 아쟁입니다. 과거에도 아쟁 연주와 함께 무대에 오른 적이 있거든요. 아쟁 종류도 대아쟁과 소아쟁이 있습니다. 대아쟁을 연주하면 첼로와 비슷한 사운드가 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사운드를 응용해서 파듀음악과 어울리는 무대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포르투갈 대표음악인 파두는 19세기부터 리스본에서 불리던 성악곡이며 포르투갈어로 운명, 숙명을 뜻하기도 한다. 파두의 노래 가사는 항구도시였던 바다 사람들의 애환과 그리움이 담겨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통체험을 즐길 수 있는 시간도 열린다. 파두 공연이 끝난 후 관람객들은 음악의 여운과 함께 포르투갈 전통 스파클링 와인을 마시며 옛 선원들이 파두를 감상하며 와인을 마셨던 낭만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다.

국내에서 파두음악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그룹은 임 대표의 소뉴가 유일하다. 포루투갈어로 ‘꿈’을 뜻하는 ‘소뉴’는 한국의 유일한 파두음악그룹이다. 임 대표는 파두음악을 시작한지 4년 남짓밖에 되지는 않지만, 그의 열정 속에 피워낸 전문성 이루 말할 수 없다.

“대학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했어요. 졸업 이후 대중음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왔지만, 국악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음악을 연마하고 있었죠. 그러다 유튜브를 통해 파듀공연을 접했고 매력에 빠지면서 실용음악 입시 시절 처럼 하루 12시간씩 꾸준히 음악을 들으며 연구했어요. 국내에선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포르투갈을 오가며 공부하기고 있습니다.”

임 대표의 파두음악에 대한 열정은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 곳곳에서 러브 콜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부산 공연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 공연이 끝나고 6월 서울에서 또 공연이 예정돼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사업에 선정돼 하반기부터 파두를 바탕으로 음악드라마를 제작하게 됐습니다. 남들이 하지 않은 장르이다 보니 대중성이 낮습니다. 광주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음악을 해오고 있고 파두라는 장르를 개척해나고 있는데 기회를 많이 주신 데에 감사 하면서도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해요. 그럼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 부탁드려요.”



이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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